Sunday, April 23, 2006

weekend, tired

1.
마지막으로 동대문시장엘 가본 게 한 일년 전쯤이었었다.
봄이 되었고 이쁜 귀걸이도 사고 싶었고 그래서
금요일 저녁을 마치고 동대문시장엘 갔다, 혼자서.

현진이가 운동화에 끼어야 한다는 '우동끈' 삼천원 짜리를 사고
맘에 드는 귀걸이 두 개도 샀다
이뻐보이는 원피스가 있어서 한번 입어봤지만
입은 후에는 ' 대개 그렇듯이' 별로 맘에 안들어서
'잘 봤습니다' 그러고 나서는데 주인이 내가 입었던 원피스를 낚아 채더니
아주 무서운 눈초리로 날 째려봤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이거랑은 뭘 같이 입어야 돼요,
사이즈가 잘 맞아요 어째요 친절하더니

더욱 무서운 건 그 여자 키가 나랑 비슷한데
내 어깨와 아주 가까이 있었던 상태여서
그 여자의 다른 몸 부위는 하나도 안 보이고
오로지 어깨 너머로 보인 무서운 눈초리만 보였다는 것이다.



와 진짜 무섭다, 그랬다


2.

높은 구두를 신고 동대문 시장에서
몇 시간을 헤메는것은 정말 살인적이었다
이번 주말엔 발이 아프다


3.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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