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January 06, 2007

새해복많이받으삼

눈보라가 치고 있다
아까 한 삼십분 전만 해도 눈이 휘몰아치긴 했지만 눈보라라는 말은 무색했는데
지금은 아주 눈보라다 예쁘게 많이 온다, 좀 하늘이 흐리긴 해도...
맥심 커피 선전 (난 무의식적으로 선전이라는 말을 많이 쓰지만, 그때마다 상미에게 꾸지람을..광고가 맡는 말이라나...)에 보면
이런 날에 창가에 앉아서 맥심 커피를 한잔 입에 물고
밖을 바라다 보면서 생각에 잠기면 매우 행복한 순간.

그래서 나도 맥심 커피를 한잔 타다가
자판기 커피 색깔보다 좀 짙은 갈색으로 타진 커피를 보게됐다
난 언제나 그 2-2-2 혹은 2-2-3 의 조합이 맘에 들지 않아서 (마시면 매우매우 건강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항상 들어서)
때로는 2-1-우유 아니면 1-1-우유 ,1-0-0, 2-0-우유, 여러가지를 항상 실험하는데
그래도 '난 내커피를 이렇게 타'라고 할만한 황금비율은
찾지를 못하고 있는 중이다
언제나 실험하지만 한컴을 다 마시기엔 좀 버거운
그런맛의 커피가 탄생하곤 해서...


어제 집에 오는 길에 (오... 순간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지금 내 눈은 창밖에 고정되어 있고 나의 놀라운 타자 솜씨로 난 글을 쓰고 있는 중 호오!)
mp3 플레이어에 있는 음악들을 돌리다가
제목은 주절주절한데 가사는 없는 연주곡을 듣는 기쁨을 느꼈다

예를 들면 얼마 전에 산 허비행콕의 씨디엔
"and what if i don't"라는 곡이 있는데
'그래서 어쩔?' 뭐 이런 분위기가 아니라 (제목을 객관적으로 본다면 난 이정도라고 생각했다)
장난기 있는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랑 같이 재잘대는 귀여운 느낌

와.. ㅈ금 광풍에 회오리까지 앞이 안보일 정도
맥심의 광고는 허를 찔렀다.
이런 날엔 밖에 나가는 게 아니라
안에서 창밖을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야 행복해질것같아

좋은 곳에 가서 누가 맛있게 내오는 커피를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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