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28, 2007

incoherent

1.
어제 저녁먹으러 식당엘 갔다가 화장실에 붙어 있는 경고문
(주인이 시키고 알바생이 작문한 듯한)

변기에 휴지를 버리면 변기가 막힐 수 있고
손님이 급한 용무를 보아야 할 때에
용무를 볼 수 없으므로
손님의 건강에 해롭습니다


건강에 해롭다.... 무슨 담배곽에 나와있는 경고문으로 마치는데
변기에 휴지 버리면 건강에 해롭단다


2.
난 오랫동안 변기에 휴지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해왔었다
그게 쓰레기 통에 넣는 것보다 위생적이라고 생각했고
휴지는 원래 물에 녹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변기에 버리기 안성맞춤이라고 아주 오랫동안 믿고 있었다
굳은 신념의 원천은 어디선가 잘못 본 티비의 OX퀴즈였다

이런거 또 하나 있는데,
수돗세는 수도를 쓴 용량이 아니라, 시간당 계산한다
크크큭... 너무나 당연하지만
난 한동안 O라고 믿어왔었다

3.
비온다
비 그치면 날씨 더 추워진다고 한다
지금도 쌀쌀한데
그런데 난 아직도 여름이라고 믿고 있었다
변변한 막힌 구두가 없다는 이유로 계속 앞코 뚫린 샌들 신고 다녔다
오늘도 그걸 신으면서
가만있자, 벌써 10월 말이네, 생각하니깐 뭔가 이상하다
가을도 중간을 넘었는데 난 샌들 신고 다닌다.
이제 그만 신어야지
구두 변변한거 하나 마련해야겠다


4.
얼굴에 왜 자꾸 뭐가 나는거야
화나게.... T.T

Sunday, October 21, 2007

sleepover


sleepover & a little birthday cand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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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over


생일 전야라고
실이 이런 사진도 찍어줬다
새 카메라를 산 기념이기도 하고
아리는 요리중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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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over


보리차
떡볶이
참치회
그리고 여기서 안보이는 건

화이트 와인,
잘게 썬 모짜렐라랑 방토
순대

아침에 사과
꿀호떡!

오호 진짜 많이 먹었는데
이중에서 김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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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over


jus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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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over


이렇게 생긴 떡볶이
주재료는 떡, 양파, 소고기,
이렇게만을 주장했었는데 내가 우겨서 양배추 우겨넣었다
어제 그것땜에 완벽한 떡볶이 재현이 안됐는지는 몰라두
난 떡볶이에서 젤 맛있는건 양배추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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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over


진짜 맛있다는 떡볶이가 내가 넣기를 주장한
양배추땜에 망쳤다고 함
다음 기회를 줘볼거지만
어제두 난 엄청 허겁지겁 먹었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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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over


친절한 고래씨
듣기는 잘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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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over


THE silouette

둘은 이미 저만치 가있고
난 지금 따라잡고 있는
그레이 아나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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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eepover


our p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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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October 20, 2007

sleepover_movie


벽에다 쏜 닥터 쉐퍼드
어제 안경이 있고 좀더 오랫동안 제정신이어서 이걸 볼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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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s Anatomy: PAIN

I'm entitled to a little uncertainty here.
I just need a moment, to understand the maginitude to understand what it means to cut somebody out of my life.
I'm entitled to at least one moment, the painful doubt.

이번 주 월요일 회사에,
다른 곳에서 받은 offer를 받아들이겠다고 회사에 말하면서
내가 느꼈던 그 무시무시한 두려움과 스트레스, 슬픔의 감정이
Grey's Anatomy를 보니까 닥터 쉐퍼드가 이렇게 잘 정리해 놓았다

비록 닥터 쉐퍼드 처럼 11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는 것은 아니더라도
비록 난 2년 반도 채 안되는 회사를 나가는 것이지만
얘기하면서, 그리고 내내 홍콩을 배회하면서 호텔방에 누워서 고통스럽게 티비를 보면서
내내, 이건 정말 누군가과 헤어지는 것과 똑같은 심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너무 두렵다
떠난다는 해방감,
잠시 자리를 바꾸면서 가질 짧고 달콤한 휴일에 대한 기대,
'떠남받는' 사람이 아니라 '떠나가는' 사람이 되는 심정,
이런거 다 0이고
정말 두려운 마음만 100이다.
더군다나 '잘된 일이죠?'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저도 잘 모르겠어요...' 라고
확신 없는 대답을 해야하는 그런 곳으로 가는 이 상황이


What if I am really making a wrong choice?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선택은 왜 한거냐고 묻지만
나도 모르겠다 주말동안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정말 즉흥적으로 결정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그냥 밀고나갈 수밖에
앞으로는 정말 밀고나갈 수밖에 없다


PAIN...
정말 삶은 더 많은 pain을 만들어 내기만 한다
그러니까 그냥 밀고 나갈 수밖에
내가 잘못된 판단을 했던것이래도 그냥
I just have to live with it now....

Monday, October 15, 2007

completely lost

im completely l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