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October 20, 2007

Grey's Anatomy: PAIN

I'm entitled to a little uncertainty here.
I just need a moment, to understand the maginitude to understand what it means to cut somebody out of my life.
I'm entitled to at least one moment, the painful doubt.

이번 주 월요일 회사에,
다른 곳에서 받은 offer를 받아들이겠다고 회사에 말하면서
내가 느꼈던 그 무시무시한 두려움과 스트레스, 슬픔의 감정이
Grey's Anatomy를 보니까 닥터 쉐퍼드가 이렇게 잘 정리해 놓았다

비록 닥터 쉐퍼드 처럼 11년간의 결혼 생활을 끝내는 것은 아니더라도
비록 난 2년 반도 채 안되는 회사를 나가는 것이지만
얘기하면서, 그리고 내내 홍콩을 배회하면서 호텔방에 누워서 고통스럽게 티비를 보면서
내내, 이건 정말 누군가과 헤어지는 것과 똑같은 심정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너무 두렵다
떠난다는 해방감,
잠시 자리를 바꾸면서 가질 짧고 달콤한 휴일에 대한 기대,
'떠남받는' 사람이 아니라 '떠나가는' 사람이 되는 심정,
이런거 다 0이고
정말 두려운 마음만 100이다.
더군다나 '잘된 일이죠?'라고 묻는 사람들에게 '저도 잘 모르겠어요...' 라고
확신 없는 대답을 해야하는 그런 곳으로 가는 이 상황이


What if I am really making a wrong choice?

그렇다면 도대체 이런 선택은 왜 한거냐고 묻지만
나도 모르겠다 주말동안 과도한 스트레스 때문에
정말 즉흥적으로 결정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
그냥 밀고나갈 수밖에
앞으로는 정말 밀고나갈 수밖에 없다


PAIN...
정말 삶은 더 많은 pain을 만들어 내기만 한다
그러니까 그냥 밀고 나갈 수밖에
내가 잘못된 판단을 했던것이래도 그냥
I just have to live with it now....

4 comments:

Unknown said...

여기다 코멘트남기면되는거였다니...

insel said...

뭔가 일이 많았나 보구만,
너보다 불과(!) 며칠 더 산 사람으로써 되돌아보자면,
내 경우는, 즉흥적으로 해버렸던 milestone급 선택들이 고민 후 얻게 되는 선택보다 어리석었다고 생각되는 경우는 20%를 넘지 않는 것 같다.

늘 그렇듯이 걱정의 대부분 일어나지 않는 법이니까.

나같으면 어디선가의 offer가 있었다는 사실에 우쭐해서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겠구만.

여하튼,
고난의 기간을 겪고 오니
삼겹살이 먹고 싶구나.

Sunmi said...

ㅋㅋ 킴쉴. 응. 아무래도 이 블로그 체제는 쉽지 않은가봐. 그치만 이멜로 받은 짧은글 기여워..

그리고 오빠 깜짝놀랐는데 드뎌 퇴소? 하셨어요? ㅋㅋ 나도 삼겹살 먹고싶다, 먹은지 진짜 오래됐어요. 오빠 덕에 근심이 좀 덜해졌어요 나두 이번 즉흥 결단이 구지 나쁘지는 않기를 바라고 있답니당... T,T

Anonymous said...

그랬구나...그렇게해서
한국에 온것이로구나 ~ :)


-희주언니

아직 가입안해서 익명으로 해 놓고
여기다 이름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