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September 08, 2008

i miss you

서울 말고, 사람들 다 모여있는 서울 말고
다른 곳에 있으니까 가끔 서울에 있는 사람들이 그립고 그럴 때는 싸이를 한다
나는 싸이를 안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멀리 있는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알수 있어서
좋은것 같다, 일요일 저녁은 대부분 향수를 달래느라 시간을 보내므로 싸이를 많이 한다

게다가 오늘은 더욱더 오래된 친구들이 생각났다
그들의 따뜻함
그들의 이해심
그들의 터무니 없는 나를 이해하는 웃음
그들의 재미없는 나를 참아주는 인내심
그들의 의심어린 눈초리로 나를 처음부터 다시 평가하는 과정 없는 익숙함
그들의 나와 공유된 기억가운데 존재해주는 역사
그들의 나를 그냥 알아주는 고마움

오랫동안 연락 하지 못한 사람들과 친구들이 너무 많은데
(요새 정기적으로 전화하는 사람은 정말 가족 정도)
오늘은 그런 것이 미안해졌다 나의 멀리있음을 무기화한 무심함

낮에는 정말 펄펄 끓도록 덥더니
밤이 되니까 또 소나기가 한번 쏟아지고
땅이 무더워진다
이번주 금요일밤부터 다음주 월요일까지 추석 연휴동안 교회에서 수련회를 간다
목적지는 중국인데 버스타고 2시간만 가면 나오는 가까운 곳이란다
그 핑계로 이번주는 좀 짧아질까 다음주조 좀 짧아질까 알량한 꿈을 꾸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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