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October 31, 2008

Saturday, October 18, 2008

a week in a war

전쟁같은 일주일, 그 일주일이 채 채워지기 전에
이미 하루하루가 전쟁같은 그 일주일
그렇게 끝난 일주일



지난주말에 했던 것은 상해에 가서
먹고놀고평온에취하고
먹고놀고날씨에취하고
따뜻한 햇살과 적당한 습도와 바람이 얼마나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수 있는지

그리고 돌아온 홍콩과 직장과 겁도 없이 움직이는 시장은 나를 우리를 녹초로 만들었다
더이상 숟가락을 뜰 힘도 없게 만든 돌아와도 잠을 설치게 만든 그리고
다음날 다시 회사로 돌아가야 했던 피로에 피로에 피로가 쌓인 지난 일주일



그래도 주말이 감사히 왔다 그리고 다음주에는 서울엘 간다
서울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나는 일주일을 살았다 고통스러웠지만

이렇게 생각했다 고통스러웠고 숨도 쉴수 없을것 같던 일주일이라고

오늘 교회에 갔는데 목사님이 말씀하셨다
일하는것 자체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고, 그리고 아침에 내가 한 바보같은 짓을 반성했다

왜이렇게 지쳐보이냐고 물었다, 얼굴에 나 너무 지쳤어라고 쓰고 다니는 나, 요즘

시장이 미쳤어요, 이렇게 말하면서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많다고 말했다

왜 스트레스 받느냐고 말했다 그래 나는 하나님의 자녀인데

결국 하나님이 take care할건데,

what can you do? 라고 말하면서 걱정하지 말라던 사람들의 말을 다 허투루 들었다

너무 힘들고 지치고 자존감 떨어지고 스트레스 받은 나머지

다른 교회 언니에게 기도해달라고 문자를 보냈더니 언니가 전화를 걸어왔다

정말 내가 이곳에 있기를 원하신다면 give me the heart and the ability to excel이라고 기도하라고

그렇게 기도하면서 잔다, 그리고

i don't want to be a quitty i will get through this, things should only get better next week

Friday, October 03, 2008

Oct already

1. 사랑니

어제 사랑니를 뺐다, 우연찮게.
이틀연속으로 밤에 자는데 충격적인 치통이 찾아와서
게보린으로 달래고 티비보다 잠을 청해서
하루는 회사에 지각까지 했더랬다 (다행히 홍콩 휴일이고 한국만 일하는 날이라 사람들이 거의 없었지만)
침대에서 자고 있는데 어떤 굵은 남자의 목소리,
sunmi, are you coming in today? it's 8.30 already, what happened did you drink last night?

어제 치과 의사를 찾아갔더니
사랑니가 반은 깨져서 나간 지 오래고 그것때문에 아픈거래서
씩씩하게 그자리에서 사랑니를 뽑아버렸다

지난 번에도 느낀거지만
사랑니 뽑은 후에도 아무 느낌도 없고 너무 아무렇지 않아서
다시 한번 사랑니 뽑는 건 아무것도 아님을 증명했다 - 다만
사랑니 하나 뽑는데 엄청난 돈을 달라고 해서 (거의 45만원! 나중에 의료보험으로 돌려받는다지만 이게 왠일이니) 충격을 받았을 뿐

사랑니 뽑은 것을 이유로 저녁에는 일본 아스크림을 또 먹었다


2. 개천절

오늘은 개천절!
남들 다 일하는 날 나 혼자 일 안하는 날! 은 아니고
있다 점심때 다시 회사 잠깐 들를거지만 (가장 큰 이유는 어쨌거나 할일이 없기 때문에)
아침에 8시에 일어나는 기분은 무지 상쾌하구나
홍콩에는 또 한개의 태풍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