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우유를 소화시키는 효소 외에도
커피를 원활히 소화시키는 효소 역시 부족함이 틀림 없다.
일을 하면서부터는 거의 매일 아침마다 커피를 하게 되었다.
왠지 잠도 깨는 것 같고
몸도 따뜻해 지는 것 같고
게다가 요새처럼 너무 추운 날씨에서는 '왠지'가 아니라
따뜻하게 한 잔 마시면 정말로 몸이 풀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빈속에 커피를 마시면
꼭 화장실엘 가고 만다.
한잔을 마치고 5분 안에 몸의 변화가 느껴지고 곧장 화장실엘 가야 한다.
그런줄 알면서도 아침마다 커피 사다나르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
그리고 한가지 또 멈출 수 없는 것이 있는데
엉뚱한 상상이다.
이번주에는 이탈리아로 요리 유학을 가는 걸 생각했고
지난 주에는 음악을 공부하는 걸 생각했다.
뭐 생각하는 건 자유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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