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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속에 참여하는 걸 별로 즐기지 않았었다
즐기지 앉기도 했었지만
사실 별로 어울리지 못하였다는 것이 맞겠는데
스물 여섯이라는 (말도 안되는!) 나이를 맞이하는 2005년의 12월31일.
나의 주말 홍콩행에 갑자기 합류한 엄마, 아빠,
이렇게 셋은 홍콩 센트럴의 시청앞 광장에
어쩌다 가게 되고 (집으로 가는 택시를 잡으려다)
거기서 새해를 기대하는 인파들을 보고 놀라게 된다
결국 그렇게 난리치는 사람들을 한 십분쯤 보다가
우리 셋 모두 아무 감흥 없이
'피곤해 죽겠다 집에나 가자'에 동의했고
11시 40분쯤에는 이미 집에 도착해서
오바하면서 새해를 축하하는 CCTV의 시끄러운 소음을 뒤로하고 주섬주섬 씻기 시작했다
사실 삶은 나이가 들면서 좀 바뀔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에 우리를 들뜨게 하지만
이십 육년 (이라는 말도 안되는) 시간동안
연말연시에 전혀 들뜨지도 , 동요하지도 않는 내 모습을 보면
약간 씁쓸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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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와. 잘나왔네.
여하튼 새해 복 많이 받아 ^^
wow. 온가족이 다 함께 모였구나.
즐건 시간 보냈네^^
나 원래 돌아다니는 거 별로 안좋아 하는편인데 말야, 여기만 오면 훌쩍 홍콩으로 떠나고 싶다는 충동이...ㅋㅋ
갑자기 내가 연락 할지도 몰라~ 기다리고 있어~!!
종협오빠- 연주 결혼식날 아주 간단하게밖에 인사 못했네요 밥도 같이 못먹고...오빠도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일 많이 있으시길 (예를 들면 여자수강생들로 강의가 꽉 찬다거나 ㅋ) 그리고 주희언니! 한국 번호로 전화해야되요 저 아직 서울이란말이에요 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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