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ne 21, 2006

summer holiday?

꿈같은 여름휴가... 라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정말 여름에 쉬는 일주일을 꿈꿔왔었으니까!

와, 일년에 반은 먹고 놀던
'먹고대학생' 에서
일년에 공휴일 아닌 날 딱 이틀놀고
꼬박 일년을 일했다

때가 된거다, 요새는 새벽까지 눈이 빨개지도록 아플때까지
클럽메드의 전세계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군침을 흘리고 있었으니깐 (군침만... : p)

작년에, 홍콩에 가자 마자
피에르라는 애가
무려 열흘 동안 휴가를 간다고 했을때
"와, 디게 길게도 간다" 그랬더니
얘가 약간 발끈하면서
"나 지난 일년동안 쉬지도 않고 일했다, 이게 첨가는 휴가다" 이래서
"으응... 그래..." 했지만 속으론 여전히 ' 디게 길게도 간다' 했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걔 갈만했다.





올해, 그래도 첫해여서 어디 간다고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Samadhi가 결혼해서 그 핑계로 스리랑카 간다했다
세바스티앙의 표정이 약간 일그러지는듯 하다가
자기가 휴가가려는 때랑 안겹치니까 마지못해,
그래 갔다와라, 이런다

그러면서 한 마디,
야, 근데 파리에선 1년차가 휴가가 왠말이니
2년동안은 여름에 휴가도 없어

며칠 전에 비행기 티켓 끊으려고 다시 확인했더니
으응... 니가 근데 뭘 좀 잘못생각하는거 같은데
달력 똑바로 봐... 2006년이 아니라 2007년 얘기하는거 아냐? 이러면서
뼈있는 농담을 한다 T.T

하지만 난 간다! 왜냐면
작년에 딱 이틀 쉬고 계속계속 회사에 나갔으니까


어제 마지막으로 다시 확인했는데
세바스티앙이, 야 근데 잠깐, 이게 언제야?
내가, 다음주야...
시간 정말 빠르다
다음주면 나도 일주일 쉰다
1년 만에 겨우 일주일 쉰다

3 comments:

Sunmi said...

아래에 있는 글과 함께 읽으니깐
약간 슬프긴 한데
이번건
기쁨과 환희에 겨워 쓴글이다 아싸!!!

Anonymous said...

넌 정말 완연한 워킹 걸이구나. 그래서 휴가는 어떻게 쓸거니.

Anonymous said...

곧 전화하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