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October 01, 2006

random thoughts

1.

오늘 광화문의 현대해상화재 건물 밖에 걸려있는 큰 현수막에서,
고향에 내려갈 때 뭘 가져갈까 고민하지 말라, 당신이 바로 선물이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어째 내가 보기에는 "그러니까 추석때 집에 불내지 않고 꼭 살아계시도록 조심하십시오" 라는
말로 들린다 허허허



2.

유진 파마가 이랬단다, "Life always has a fat tail"
이건 아주 극단적인 (극단적으로 좋거나 극단적으로 나쁜) 일이
왠지 너무 자주 일어난다고 느끼는
나를 비롯한 현대인에 대한 위안이자,
또한 그러한 극단적인 일들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통찰력 있는 한마디가 아닌가!



3.

다음주,
부모님은 개천절 전에 먼저 할머니댁에 내려가시고
나는 수요일 일을 마치고 혼자 KTX (!!! 비록 입석이지만)을 타고 내려가고
상미는 뒤는게 일정을 확인한 결과 수요일날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갈것 같고
현진이는 다음주에 있는 중간고사때문에 서울에 남아있기로 했다,
이렇게 복잡한 추석 시골길은 우리에게 처음이지만,

수요일날 기차 시간을 조금 일찍이라고 작은 거짓말을 한 후
느긋하게 저녁을 먹고 (물론 평소보다 훨씬 일찍!!!)
혼자서 두시간 남짓 처음으로 KTX를 타고 할머니 댁으로 가는 것은
상상만으로 이번주를 가볍게 해준다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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