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pril 19, 2009

moved.

1. 나의 이사

이사했다, 지난주에.
길고 긴 동굴 속에서의 일년 여의 삶을 정리하고
happy 한 동네, Happy Valley로 이사오니까
나의 삶도 몇 배는 더욱 happy 해 진 것 같다.

일단 집이 밝다, 그래서 좋디
작은 가스렌지도 있어서 맘 먹으면 인스턴트 우동 같은 것도 훨씬 요령껏 끓일 수 있을 것 같고
창 밖으로는 나무들도 보이고
경마장이 있어서 피곤하지 않은 저녁이면 경마장 주위를 달릴 수도 있다
여튼 집은 옮겨서 좋아졌는데
이놈의,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보기를 거부하는 나의 미래 덕분에
happy valley에서의 happy한 삶은 얼마나 더 길게 유지 될 수 있을까


2. Macau

마카오에 다녀왔다, 지난 주.
언제나처럼 실컷 웃고, 그러다가 또 확 180도 바뀌는 닝의 불같은 성격 덕에
닝을 혼자 마카오에 남겨두고 돌아오는 웃지 못할 해프닝...
(닝 왈, thanks for buying me ferry ticket, but i'm not going back!!!)


3. I guess you're right and..

그래 너의 말이 맞아. 난 그런 사람이고.
그리고 너의 말처럼 지난 뒤에 후회하는 일이 많은 그런 사람.
그리고 지금 또 나는 후회하는 한 가지의 일이 가슴 아프다.

2 comments:

Anonymous said...

선미야. 이사만 한 거니?
어떻게 지내니?
현옥언니가 많이 안 좋아졌어.
토요일엔 언니 입원한 병원엘 다녀왔어. 아름이,호창이랑 시간 맞춰보려고 했는데 호창인 바쁘셨고 아름인 아팠대. 아름이도 피부병 나고 많이 안 좋았대.
현옥언니는 지금 호흡기 달고 있어.
숨 쉬기가 힘들어서. 그리고 곧 방사선 치료 들어갈 거야.
기도해줘.
선미야. 궁금하다.
잘 지내고.

Sunmi said...

언니.
현옥언니 갑자기 안좋아졌구나.
한국에 없다는 핑계로 잘 연락도 못하고 계속 미안한 마음만. 언니를 위해서 기도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