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31, 2005

Wednesday, January 26, 2005

Monday, January 24, 2005

new perspective

고비를 하나씩 넘을 때마다
삶에 대한 이전의 scope를 뛰어넘는 시선을 선물받는 것 같다.

요즘은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 2차적으로 부러워지는 시기이다.
1차적으로 부러웠던 시기는, 나는 졸업해야 할때 슬금슬금 군대로부터 기어나왔던
그들이 부러웠던 작년이었고
이제는 군대라는 사회를 겪어서
다른 어떤 사회와 조직의 충격으로부터 충분한 범퍼를 얻은 그들이
약간 부럽다.

물론 이런 말 하면
여럿으로부터 돌 맞겠지만...

신입사원은 이등병이랑 똑같다고.
군대에서 이등병이 어디있는지는,
고참들이 다 꿰고 있다고, 모르는 척 해도.

그런 말을 하면서
니가 군대를 안 갔다와서 그렇다면서
학교와 사회의 간극에서 길을 잃은 나를
다른 동기가 쯧쯧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scope...
그닥 반가운 것만은 아닐지라도

Sunday, January 23, 2005

LeeYee's b.day

나는 전화 한통화에도 어려워 하는 사람.
별로 좋아하지 않는 sex and the city 에도 가끔씩 인생에의 진실한 충고가 등장하곤 한다.
우정은 investmenet라는 케리.
지금도 바빠 죽겠기에 한 번 시간을 맞춰 얼굴을 보거나 여행을 가는 것이
무지무지 힘든데,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도 서로를 보고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끔씩 이렇게 여행도 가고,
서로 전화도 하며 안부를 묻기도 하며
적금을 붓듯이 서로에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케리의 말.

(직업이 삐리리 하기는 하지만... 작가라서인지는 몰라도 케리의 대사는 문학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건방진 표현임은 알지만 달리 표현할 적절한 대안이 없다)
삶의 반경은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가 아니라
'함께 있는 사람들'과의 시간으로 집중되는 것 같다.

정말, 나중에라도 서로 어색하지 않은 우정을 유지하려면
적금을 붓듯, 우정에도 투자가 필요한데
이렇게 적금을 붓는,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는 것이 왜 아직도 스물 다섯 해를 산 지금에도 이렇게 어색한지 모르겠다.

LeeYee의 생일이 어제였다.
내 생일날, Lee Yee는 전화를 했고 특유의 목소리로 해피벌쓰데이 투유를 불러주며
오랜만의 잘들리지도 않는 통화로 나를 깜짝 놀라게 해주었다.
나도 마땅히 전화를 해서 해피벌쓰데이 투 LeeYee를 불러주며
아직도 내가 그녀를 생각하고 있으며
고마워 하고 있노라고 알려주고, 적금도 부어야 할텐데
막상 손이 잘 안떨어진다.


훈련이 필요하다,
적금도 붓던 가락이 있던 사람이 붓는 법...

Saturday, January 08, 2005

P&Ger 로서의 일주일

정말 우여곡절끝에 오게 된 곳.
감사하게 올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찜찜한 루머때문에 완벽하게 흔쾌히 올 수 있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짧은 오일을 지내면서 나는 점점 이곳이 좋아진다.

가장 좋은 것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일하면서 성공할 수 있는
깨끗한 기업윤리이다.

아마, 내가 business person이 되기를 꺼려했던 것 중의 큰 이유는
회사를 다니고 어쨌든 business involved되어 있는 사람은
비열하고 부당하고 비윤리적인 수를 이용해서 성공한다는,
또 그것을 강요하는 기업과 사회에 대한 편견 때문이었다.


이곳은 intergrity를 중시하는 회사이다.
정직과 도덕성, 그리고 바른 방법만을 고수하는 곳.
얘기를 듣다보면,
국내의 어느 업체에서도 지키지 않는,
어떻게 보면 멍청해 보이도록 정직한 방법을 끈질기게 지키는 곳.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인정받고 성공하는 분위기는
내가 가장 꿈꾸고 원했던 내가 일하는 곳의 조건이었다.

그런 곳에서 (꼴랑 6주가 될지, 앞으로 계속이 될지 아직은 몰라도)
일하게 된 것은 참 복이다.



early responsibility

물론 살아남은 인턴들의 사례이긴 하지만,
우리처럼 인턴을 거쳐 정식 직원으로 offer를 받은 선배들이 하나같이 하는 얘기는,
자신들이 인턴 프로젝트로 받은 것이
6개월 1년이 지나
실제로 business에 적용되는 것을 보면서
이회사는 정말 인턴들이 대단한 일을 하는구나 라고 느꼈다는...

인턴 뿐 아니라,
갓 입사한 신입직원들에게라도
임무를 주고, 합리적으로 분석한 바라면
신뢰하고, 바로 business에 적용되는 주변의 선배들의 사례를 보면서
나도 같은 놀라움을 느꼈다.


boss,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
그리고 내부자들에게서 매우 자주,
자기는 P&G 가 좋다는 comment를 들을 수 있는 것 모두

이곳이 good place to work 임을 실감하게 해준다.

떠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P&G 의 한국에서의 상황이 꽤 고전 중인 것도 맞다.
잠시, 이런 고전의 이유가
내가 언급한 '좋은' 회사의 면모라고 생각했던 것들 때문인지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어디를 가든 업계 1위에서 일해야 한다는 말도 많이 듣고,
그래서 2등은 바쁘다나 어쩐다는 교보생명의 광고도
감명깊다기 보다는
자기네가 2등임을, 그것도 쌤으로부터 한참 뒤진 2등임을 공시하는
what a loser! 하는 마음이 든 것도 사실.



하지만 내가 감사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많은 곳에 원서를 내고 면접도 보고
그러면서 내가 아닌 이상적인 나를 만들고
거기에 걸맞는 대답들과 포스쳐를 가감했던 경험,
그 답은 실패였다.


여러 번의 실패 끝에,
let's be myself! 라고 생각했다.
나의 원래 모습을 보여준다면
나에게 가장 어울리고 가장 나의 성향과 일치하는,
그런 곳에서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인터뷰 하면서,
나는 정직하게 일하면서 성공하고 싶다고,
일을 통해서 사람들과 경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정말 내가 생각하는 (어쩌면 이런 가치들과는 반대로 가는 기업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가치와
직장의 조건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했다.
그랬더니 이렇게 good place to work 일 뿐 아니라
나의 성향과 나의 이상과 맞는
곳을 허락하셔서 감사하다.


특별히 조직주의를 강요하지 않는
(회식에 빠지는 것이 용납되고 술을 마셔야 하는 것도 아닌... ㅋㅋㅋ 개인주의...)
분위기나 사람들의 성향도 나랑 비슷하다



아직까지 좋다.
좋은 곳 같아서 좋다.




P&Ger 로서의 일주일

정말 우여곡절끝에 오게 된 곳.
감사하게 올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찜찜한 루머때문에 완벽하게 흔쾌히 올 수 있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짧은 오일을 지내면서 나는 점점 이곳이 좋아진다.

가장 좋은 것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일하면서 성공할 수 있는
깨끗한 기업윤리이다.

아마, 내가 business person이 되기를 꺼려했던 것 중의 큰 이유는
회사를 다니고 어쨌든 business involved되어 있는 사람은
비열하고 부당하고 비윤리적인 수를 이용해서 성공한다는,
또 그것을 강요하는 기업과 사회에 대한 편견 때문이었다.


이곳은 intergrity를 중시하는 회사이다.
정직과 도덕성, 그리고 바른 방법만을 고수하는 곳.
얘기를 듣다보면,
국내의 어느 업체에서도 지키지 않는,
어떻게 보면 멍청해 보이도록 정직한 방법을 끈질기게 지키는 곳.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인정받고 성공하는 분위기는
내가 가장 꿈꾸고 원했던 내가 일하는 곳의 조건이었다.

그런 곳에서 (꼴랑 6주가 될지, 앞으로 계속이 될지 아직은 몰라도)
일하게 된 것은 참 복이다.



early responsibility

물론 살아남은 인턴들의 사례이긴 하지만,
우리처럼 인턴을 거쳐 정식 직원으로 offer를 받은 선배들이 하나같이 하는 얘기는,
자신들이 인턴 프로젝트로 받은 것이
6개월 1년이 지나
실제로 business에 적용되는 것을 보면서
이회사는 정말 인턴들이 대단한 일을 하는구나 라고 느꼈다는...

인턴 뿐 아니라,
갓 입사한 신입직원들에게라도
임무를 주고, 합리적으로 분석한 바라면
신뢰하고, 바로 business에 적용되는 주변의 선배들의 사례를 보면서
나도 같은 놀라움을 느꼈다.


boss,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
그리고 내부자들에게서 매우 자주,
자기는 P&G 가 좋다는 comment를 들을 수 있는 것 모두

이곳이 good place to work 임을 실감하게 해준다.

떠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P&G 의 한국에서의 상황이 꽤 고전 중인 것도 맞다.
잠시, 이런 고전의 이유가
내가 언급한 '좋은' 회사의 면모라고 생각했던 것들 때문인지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어디를 가든 업계 1위에서 일해야 한다는 말도 많이 듣고,
그래서 2등은 바쁘다나 어쩐다는 교보생명의 광고도
감명깊다기 보다는
자기네가 2등임을, 그것도 쌤으로부터 한참 뒤진 2등임을 공시하는
what a loser! 하는 마음이 든 것도 사실.



하지만 내가 감사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많은 곳에 원서를 내고 면접도 보고
그러면서 내가 아닌 이상적인 나를 만들고
거기에 걸맞는 대답들과 포스쳐를 가감했던 경험,
그 답은 실패였다.


여러 번의 실패 끝에,
let's be myself! 라고 생각했다.
나의 원래 모습을 보여준다면
나에게 가장 어울리고 가장 나의 성향과 일치하는,
그런 곳에서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인터뷰 하면서,
나는 정직하게 일하면서 성공하고 싶다고,
일을 통해서 사람들과 경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정말 내가 생각하는 (어쩌면 이런 가치들과는 반대로 가는 기업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가치와
직장의 조건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했다.
그랬더니 이렇게 good place to work 일 뿐 아니라
나의 성향과 나의 이상과 맞는
곳을 허락하셔서 감사하다.


특별히 조직주의를 강요하지 않는
(회식에 빠지는 것이 용납되고 술을 마셔야 하는 것도 아닌... ㅋㅋㅋ 개인주의...)
분위기나 사람들의 성향도 나랑 비슷하다



아직까지 좋다.
좋은 곳 같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