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24, 2005

new perspective

고비를 하나씩 넘을 때마다
삶에 대한 이전의 scope를 뛰어넘는 시선을 선물받는 것 같다.

요즘은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 2차적으로 부러워지는 시기이다.
1차적으로 부러웠던 시기는, 나는 졸업해야 할때 슬금슬금 군대로부터 기어나왔던
그들이 부러웠던 작년이었고
이제는 군대라는 사회를 겪어서
다른 어떤 사회와 조직의 충격으로부터 충분한 범퍼를 얻은 그들이
약간 부럽다.

물론 이런 말 하면
여럿으로부터 돌 맞겠지만...

신입사원은 이등병이랑 똑같다고.
군대에서 이등병이 어디있는지는,
고참들이 다 꿰고 있다고, 모르는 척 해도.

그런 말을 하면서
니가 군대를 안 갔다와서 그렇다면서
학교와 사회의 간극에서 길을 잃은 나를
다른 동기가 쯧쯧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scope...
그닥 반가운 것만은 아닐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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