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October 19, 2005

weather finally cooling down

어젯 저녁부터 갑자기 시원해지기 시작하더니만
하룻 새에 가차없이 차가워졌다
심지어는 아침에마저 선선함을 느낄 정도인데
지난 주만 하더라도 땀을 뻘뻘 흘리던 게
정말 언제인가 싶다

낮에는 잠깐 집근처에 왔다가야 했다
토요일날 구두 굽을 갈기 위해서
신발을 맡겼다
평일 날에는 도저히 찾으러 올 시간이 없고
(나보다 늦게 시작해서 일찍 문을 닫아서)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집이 여기서 딱 1분 거리인데 배달 안되냐 했더니
자기 혼자라서 배달이란 없단다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찾으러 오라는 배짱.


할 수 없이 점심 시간에 회사에서 나와
집에 오는 버스를 탔는데
동네 근처로 오는 건 알고 있었는데
내릴 정류장을 놓쳐 멀고 먼 종점까지 가고 말았다

거기서 또 택시타고 되짚어 오고
구두를 찾아 놓고 먹을 걸 사 들고 회사로 돌아가는데
딱 한시간이 걸렸다
원래는 30분안에 해결하고 돌아오려 했는데
아마 종점까지만 안갔어도 30분에 해결 봤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Elvira는 남편이 농구하다 다리를 다쳐서
수술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남편이 일하고 있는 싱가포르로 달려가버렸고

두 명의 보스는 중국으로 출장갔고,

저 쪽 건너 워런트 팀의 세드릭은
얼마 전에 애를 낳았는데
아내가 애 돌보기 너무 힘들다고 도와달라고 해서
일주일동안 휴가를 냈다
(정말 이렇게 까지 한다, 애보려고 일주일 휴가를 내다니!)


시니어들은 다 어딘가로 사라지고
어린아이들만 남기도 했고,
때문에 절대적인 인구밀도도 갑자기 낮아져서
쉬는 날 학교온 기분으로 하루를 보냈다


오늘은 날 가로막는게 왜이렇게 많았는지
밤이 되니 힘이 없다
어느 나라건 택시 운전기사하고는
의사소통하기 힘든건 마찬가지다
여기도 택시 운전기사들은 영어를 거의 못하기 때문에

택시 아저씨한테 행선지를 말하는 데도 힘이 빠지고
마카오 페리타는 종점까지 버스를 탄 거 하며
점심에 샌드위치 사러 근처 헬스장에 딸려있는 가게에 갔더니
언제부턴가 경비가 삼엄해져서 회원이 아니면 살 수 없다고 내쫒지를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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