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또하나의 보석
Saint-Ex 가 왠지 프랑스의 어느 지역이름인 줄 이십년 넘게 어림짐작 햇는데
알고보니 생텍쥐베리를 줄여서 생텍스라 한다고 한다
이날은 발렌타인 데이였다
홍콩에서 한달동안 서울로 일하러 온 Sebastien Cerbourg은
주말을 보내고 간 여자친구가 이미 홍콩으로 돌아간 후였고
Sebastien Cathelin 은 몇 명의 여자들과 데이트 중이었으나
딱히 발렌타인을 보낼만한 관계로까지 발전한 여자친구는 없는 와중이어서
나와 셋이 여기서 저녁을 먹었다
이 소식을 들은 홍콩의 윌 아저씨는
부러 나한테 메신저까지 보내서
"발렌타인데이에 세바스챤과 저녁을 먹다니 이 어찌된 일이냐! 너 한국에서 뭐하냐!"고
약을 올리기까지 했다
뭐 사실 나도 별로 한가한 사실이 내키지는 않아
일부러 바쁜척이라도 할까 했지만
그래도 두 프렌치를 따라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는게
더 좋아서 쭐래쭐래 따라나섰다
가보면 놀랄정도로 작은 사이즈인데
아담하고 매우 친절한 공간에
금방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딴건 모르겠고
캬라멜 크림을 디저트로 골랐는데 맛있었다
(그걸 다 먹는 날 보고 두 세바스챤은 애써 놀라는 기색을 감췄다) -_- V
2 comments:
킴쒼. 한국와써?
그래, 쌩땍. 나 여기 가보고싶었는데,
이태원 어디쯤인지??
아님, 우리 조만간 한판 보고 가치가등가.ㅋㅋ
아. 난 오졍이야. ㅋㅋ
오졍... 한판 뭘 보지? ㅋㅋㅋ 언제 한번 같이 가자 날씨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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