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May 24, 2004

Toeic 시험장에서

아침에 토익시험보러 갔다가 초등학교 동창인 다애를 만났다.
多愛라는 이름같이 사랑이 많은 친구였는데 오학년때 만나 즐거운 한때를 보냈던 이 친구와의
많은 추억들을 기억한다.
우리는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고 삼학년때는 같은반까지 되었지만
그 때의 심정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어쨌든 초등학교때의 친밀함에 비길수 없는 이상한 어색함이 어려있어
우리는 가깝게 지내지 못했었다.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누가 날 부르길래 돌아봤더니 대학가고나서 아주아주 오랜만에 만난 다애였다.
전화번호를 주고 받았다.
그리고 우리의 관계는 어쩌다 만난 동창들끼리 그렇듯이
전화번호만 저장하고 한동안 또 잊혀질 수 도 있었는데

시험이 끝나고 같이 밥을 먹으러 가고,
다애의 남자친구와 졸업사진과 그리도 초등학교의 추억과
입사한 친구 수진이의 얘기와 등등까지 진도가 나갔다.


나를 되게 많이 찾았더라고
보고싶어 했다고 하였다.
그리고는 졸업사진때 입을 옷을 사러 갔던 다애는

밤에 문자로
(obvisouly, i can't fit in her clothes, she's way taller than me and slimmer..)
졸업식날짜가 다르니 옷이 필요하면 빌려주겠다고 하고
아니면 화장이라도 해주겠단다.




너무 마음이 따뜻했다.
다애는 떠올리면 그런 친구였다.
옛날부터 자기것까지 희생해가면서 남을 도와주곤 하는 얘를 보면서
정말 착하다,라고 생각했었는데 (very angelic look, too ^^)
오랫동안 잃었던 친구를 다시 찾았네.


그리고 오랫만에 떼르드 글라스도 사주었다. 호두랑 요거트, 키위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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