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June 26, 2005

this whole chinese thing

오늘 딤섬을 먹고
사실 별로 즐기지도 않았으면서
한번 먹어보아야 하겠다는 의무감과
홍콩아이 앞에서 구지 입에 달지 않다는 얘기를 하기 미안해서
먹는 척 한것
그러면서 언젠가는 이게 내입에 딱 맞을 그날이 올까
이런 것들을 생각하게 되면서
어쩌다 내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나 다시 되짚어 보게 된다

가본 적도 없었으면서
막연히 나는 중국을 좋아하지 않았다
내가 서울을 떠나 어디 딴 데서 살게 된다면
아마 나의 선택의 가장 마지막에 올 곳이
중국이나 여튼 그 근방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어느 새 눈이 깜빡하니
온통 중국 글씨가 휘갈겨진 거리를
매일매일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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