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좀 보수적이고 촌스럽다
Paris Grill이라니!
웃긴사실.
나는 가자미를 시켰다.
사실 가자미가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먹는 건지도 몰랐는데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내내 가오리를 생각했던 것이다
나온걸 보니깐
생각했던 마름모꼴의 가오리가 아니라
늘씬하고 얄팍한 것이
왜 이렇게 생겼을까 계속 의심이 갔지만
언제나처럼 엉뚱한 소리를 해대서
나 자신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맛있게 가자미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상미한테
" 나 오늘 가자미 먹었는데, 왜 그거 마름모꼴 아니야?" 이랬다가
" 언니 바보 아니야? 그건 가오리잖아!" 의 대답을 듣고 나서야
내가 내내 착각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렇다가 내가 가오리를 좋아하는 건 절대 아닌데
'가' 소리만 듣고 가오리가 떠오르다니
이건 우리나라 획일 교육의 폐해가 아닐까
단, 가자미 요리는 정말 괜찮았다
4 comments:
선미, 우리나라 획일교육의 폐해가 아닐까로 끝맺어서 웃었다. ㅋㅋ
그리고 돈 잘 받았고, 언니에게 부쳤어. :)
가자미랑 가오리를 헷갈리다니,
교육 탓을 하지 마라, never-off-the-urban-girl!
물론... 내가 생선을 싫어해서 좀체 고등어 빼곤 다 구별 못하기는 하지만...
나는 가자미를 시켰다. 까지 보고
마름모꼴 생선을 썰고있는 너의 모습을 그렸다ㅡㅜ 아아 똑똑한 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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