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분위기는
어디선가 언뜻 들어봤던 다른 Trading보다 훨씬 가족적이다
우리 모두 '놀랍다'고 말할 정도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사람들도 착하다
내 뒤에 계신 Wil 이라는 Trader는
맨날 'I will cover up for you' 라면서
지난 번에 마카오를 가야 했던 웃긴 상황에서도
빨리 갔다오라고 하고
오늘도, 내일은 시험 공부 하고 나오지 말라고 하면서
이미 집에 가버린 나의 보스에겐
'I will cover up for you'란다
다만 책상 하나 넘어에 있는 Warrant 팀은
온갖 시끄러운 언성들과 험상궃은 말들이 오가면서
가끔씩 나를 깜짝 깜짝 정신들게 하기는 한다
' sell more sell more!!!'
' don't give me a bull shit, ok?' 이런 얘기들
( 난 요기에서 일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시키는 일만 하고 있는 데다가
학교에서 배운 것도 모르는 데
그건 정말 새발의 피 뿐인 것이라
주로 교과서를 읽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쓰고 있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까지는
대단한 비가 몰아치고 있다
진짜 웃긴 게
한 10분동안 앞이 안 보이도록 비가 쏟아 붓다가
다시 언제 그랬냐는 것처럼 말끔히 개고
또 엄청 쏟아붓고 계속 그러고 있다
나의 보스는 어제는 식중독, 오늘은 감기때문에
집에 일찍 가셨고
나는 내일은 시험공부 한다고 회사를 하루 쉬기로 했다
이렇게 일주일이 또 마쳐지네
달력이 없어서 요일 관념이 없다
신기하다, 생각해보니
회사에서 누구의 책상에서도 달력을 본 적이 없다
3 comments:
I will cover it up!
나도 여기서 우리 담당 교수님의 그 얘기에 힘 내서 살고 있다.
빨리 혼자 날 수 있는 날이 와야할텐데...
아...난 혁진오빠다..잘 지내지?
이완맥그리거 나온 그 영화는
너무 늦기 전에 꼭 볼게요
오빠는 의도하지 않지만
일련의 얘기를 다 맞춰보면 너무 웃겨요...
이주 후에는 꼭 기대에 부응해볼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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