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freebies
남자들이 지네끼리 영화 안보는 것은
매우 국제적인 현상이었다
한국남자들만 그러는 줄 알았는데
공짜표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남자라면
두 남자들은 영화보러 같이 안간다
공짜표가 생긴 Kos는 결국
유일한 여자인 나로부터밖에 OK를 들을 수 없어서
나하고 어제 마다가스카르를 보러 갔다
이건 정말 '애들 영화'다
-_-
근데 극장 앞에서
저런 팝콘과 음료수, 물을 공짜로 나눠줬다
공짜 영화인데다가
공짜 팝콘이라니 너무 신나는데
이유가 뭘까 생각하다가
애들 영화라 그런가보다 하면서 어쨌든 신나했다
좀 있다가 사무실, 내 옆에 앉는 Elvira가
일행의 조카들과 등장했다
알고보니 이 영화는 KBC라는 다른 은행에서 스폰서 하는 세션이어서
Elvira랑 Kos모두 공짜표를 얻었던 거였다
그리고 공짜 팝콘도 음료수도 다 걔네가 사주는 거라고 한다
'홍콩 극장에서는 다 공짜 팝콘 주는 것'으로 착각하고
잠시 즐거워 했던 마음을 접고
조용히 팝콘에 마음을 집중한 채
짧은 영화를 감상했다
2 comments:
우리나라에는 '마다가스카'라고 나왔는데
그 끝의 '르'의 쓰임은 무엇일까...?
나는 학교에서 지리시간에
마다가스카르 라고 배웠느니라
외래어의 우리나라 발음이
점점 세련되지고 있다는 증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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