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18, 2005

sexy cheeks

남자탑승객들의 눈이
섹시 미녀 여가수 그룹이라는 포스터에 고정.
내 앞에 있는 머리가 희끗희끗한 아저씨도
고약하도록 큰 전화벨소리가 주의를 흐트리기까지
무심코 쳐다보는 듯 하다가 한명 한명 찬찬히 보고있다.

나도 컴퓨터 합성인가 아닌가를 유심히 살피면서
이정도면 배우를 할 것이지...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엿
주변을 체크해보니
남자들의 눈이 일제히 이 포스터로 향하다...

피곤에 지친 직장인/사회인/ 혹은 제각각의 남성들이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에 섹시 미녀 여가수 그룹의 도발적인 포스터라...
얼마나 대단한 전략이냐 말이다...

Wednesday, March 02, 2005

@ Hong Ik Univ. area

은혜덕분에
홍대앞에 있는 멋진 카페를 한 곳 알게되었다.
햇빛이 따스하게 깊숙이 드는
아름다운 곳.

이름도 예쁘지, 잔디와 소나무

우리의 대화는 따뜻하게 큰 공간을 채웠다.
사는 것과 미래와 우리의 꿈과
그리고 현실과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만족스러운 것은
최근의 만남과 대화 가운데서 '현실'군의 비중이 가장 빈약했다는 데에 있다.
오히려 꿈과 미래는 풍성했고 찬란했다.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곳들을 찾아 다니면서
무언가를 '먹는' 행위에 대해서
최근 회의를 느꼈었는데
오늘의 행복한 만남과, 그것이 잔디와 소나무 덕이 컸음을 돌아볼때
중립neutral으로 수정한다.

a man

엄마. 저에요.
저. 아침에. 일어나서. 짜장밥. 먹었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저는 짜장이 상한 줄. 몰랐습니다.
엄마. 돌아오실 때. 맛있는 거 사올실.거죠?
네. 많이. 사오세요. 꼭이요.


무지하게 큰소리로 핸드폰 대화를 시작한 남자가
방화 스텐레스 지하철 의자에 앉아있었다.
통화가 시작되자 저쪽 끝에서는
쯧쯧... 하며 혀를 차는 아주머니들과
짜장밥...짜장밥... 짜장밥이래... 메아리처럼 여기저기서 웅성대는 소리들이
나를 더욱더 이 핸드폰 대화에 집중하게 만든다.


이 대화에는 몇가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우리가 대화하는 구어에서 ..입니라 라는 문어체를 사용하는 것과 (구지 아나운서가 아님에도 말이다)
짜장밥을 먹은 것을 구태여 크게 고하는 목청과
그렇다면 짜장이 상했다는 것인데 결국 이 남자의 뱃속에는
상한 짜장밥이 들어있을것이라는 것과
스물은 족히 넘어보이는 남자가
엄마한테 맛있는 것을, 그것도 꼭, 사오라고 간곡히 부탁하는 것들이 그것이다.


내릴 때가 되니
그 남자는 밝게 빛나는 은빛 스텐레스 의자에
두 팔을 자랑스레 벌리고 앉아있고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 의자에는.

누군가는 새로이 타고
텅 비어 있는 의자, 이 남자 곁에 앉을게고
이 남자가 한번 더
이렇게 이상한 대화를 들려준다면
또 이 자리는 텅 빌것인가,
이런 생각을 하며
난 황급히 지하철을 내린다.

Sunday, February 27, 2005

graduating

찬바람이 쌩쌩한 겨울날
졸업앨범과 가운을 찾으러 학교를 찾았다.
이월이 중순을 향해 달리던 어느 저녁이었다.

깃발을 휘날리며 알량한 선배따라
선착순을 뛰는 달콤한 신입생,

사오년이나 선배인 내가 보기엔
여전히 어리기만한데도
그렇게 달콤한 신입생들을 보며
선배행색을 하는 그들의 일년 선배들,

그런 무리가 있었다.

또 고등학생들도 있다.
고등학교 이학년때에
연세대학교를 찾아
지금은 한경관, 학생회관, 공학관으로 불리우는 건물들 앞에서
그것들이 무어하는 곳인지 전혀 모른채
막연한 동경을 가지고 휘휘둘러보던
그때의 나와같은.


경영대학이 어디인가도 물어보고
앞에서 다가오는 커플을 보면서
영 밸런스가 맞지 않는 커플이라면서
욕을 해대는 (그런데 안타깝게도 내가 아는 커플이었다, 그들은)
그런 또 무리들.

그리고 서둘러 졸업앨범과
졸업가운을 찾는 졸업생들.

혹은 직장인의 티도 나고
혹은 신입 학자의 티도 나는
그런 졸업생들.


이 모든것들이 뒤섞여
나의 마음을 어지럽게 한 겨울. 오후. 학교.



내가 이제 졸업을 하는구나.
2001년 CR에 앉아서
졸업하는 96학번 선배들을 보면서
와, 오늘은 저 언니가 되게 예뻐 보인다,
저 언니는 삼성에 취직을 했다더라,
하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더랬는데
이제 내가 졸업을 한다.



졸업식이란게 별 것도 없고
그동안 훌륭하게 교육시켜주시고 뒷바라지 해주신 부모님께
자랑스런 사진 한장 남겨드리려고 사진찍으러 가는 면이 다분하다만
그래도 한편, 떨리고 부담스러운 졸업.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어지럽게 뒤섞여서
나의 마음까지 어지럽게 한 그 이월의 오후. 학교.
졸업을 생각하면 그 풍경이 떠오를것 같다.

unbelievable!

얼마전 나의 애청하는 POWER ENGLISH를 듣다가
작년 여름, 고 김선일씨의 사건이 한창이던 때
정보통신부였던가 하는 여튼의 한 정부기관에서
국내 인터넷 사용자들의 전세계 모든 blog의 접속을 차단했더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참수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어느 blog에선가 유포되고 있었기때문에
origin된 국가와 blog의 종류를 막론하고
모든 blog로의 access를 차단했다는


어쩐지 작년 여름쯤 이곳 blog에도 몇달간 접속이 안된 적이 있었더랬는데
그때 support팀에 메일을 보냈을 때,
아마 한국 정부에서 blog로의 접속을 차단했을지도 모른다는 답변을 보고
말도 안된다며 헛웃음을 쳤었던 때가 기억난다.

Friday, February 25, 2005

it's so over now

두달여의 P&G 인턴으로서의 삶이 오늘로서 마감되었다.
아침 일찍 회사에 도착해서 follow-up 한 것을 Deb, 고부장님, 그리고 오진용 선배님께
메일로 보냈다.
더 이상은 건드리기 싫은 그런 마음에서...

우리는 책상 위에 놓여있는, 퇴사직원용 form을 채우기 위해서
컴퓨터도 반납하고 의료보험증도 반납하고
그리고 부장님들, Deb과 점심을 함께했다.

점심식사의 주제는 내가 YS Lee를 너무 재미있어 한다는 것.
심지어 Deb까지,
만약 무인도에 누군가를 데려가야 한다면
IC 와 YS와 H과 JY과 TY중에서
누구를 데려갈 것이냐는 질문까지 해대는 통에
어디서나 target이 되는 나의 정체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아, 나는 그런 수준 높은 유머를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고 있었다는 사실이
더 놀라운 뿐이었는데!


우리는 회사에 들어왔다가 다시 밖으로 나왔다.
양재천변을 걸으면서
인생의 봄날을 맞이한 현우군을 축하해 줬다.

계속 걷다가 타워팰리스가 있는 동네에 다다랐다.
원래 목적하고 온 것이었지만
평당 4000만원을 한다는 이 동네의 어느어느 아파트가 있더라며
일년에 천 만원씩 저축하고 4년을 꼬박 모아
한 평짜리에 살 수 있는 것이라는 시덥지 않은 얘기들로
공중에 웃음을 뿌렸다.

소파가 있는 어느 카페에 들어가서
개를 끌고 왔다갔다하는 아줌마들을 지켜보면서
화려했던 현우군의 연애사를 들었다.
그리고 또 그 화려한 연애사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그녀를 위해
비싼 오렌지 주스를 구매하는 경험에 동참까지 하였다.


오진용 선배님, 그리고 고부장님과의 미팅을 끝으로
나는 할 일없는 하루를 마무리하고 사무실을 나왔으나
나중에 허군께서는 10분동안의 미팅을 위해
밤 여덟시 반까지 기다렸다는 얘기를 들었다.

it's so over now, really
그동안 정말 힘들기도 했으나 정말 재미있었다.
아, 이제 졸업만 남았다.

Wednesday, February 16, 2005

our conversation

우리의 대화는 언제부턴가
급격한 자기방어로 대변된다
왜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는 자신을 변호하려고 애를 쓰는걸까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은 대화를 하는 관계도
나는 많이 알고 있는데
유독 그리고 하필이면
우리가 스스로를 defence해야한다는 위기의식을 느낀다는 것은
참으로 슬프다


아줌마들이 모여서
자식자랑으로
남의 얘기는 듣지 않고
자신의 얘기만 늘어놓다,
그것도 자식자랑으로

Wednesday, February 09, 2005

very unorganised life of mine

나는 청소를 하려면 다른 사람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너무 꼼꼼히 하게 때문이 아니고, 방을 닦느라 온통 누비고 다니기 때문도 아니다.
무계획적인 나의 성격 때문이다.
현진이 방에 들어가서 책상을 치우다가
일기장을 훔쳐보고 한참 낄낄대고
(아마 내가 초등학생때 우리 엄마가 이렇게 내 일기 훔쳐 보는걸 제일 싫어했던것 같은데)
안방의 엄마 가방을 정리하다가
주저 앉아서 영수증의 사용 내역을 줄줄이 훑어본다.
소파에 있는 신문을 치우다가
또 앉아버려 신문을 찬찬히 넘기고 있는 나는
정말 무계획적인 사람인것 같다.

사실, 그 누구보다도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순간 그러한 이성과 판단에 가장 강하게 거스르며

Monday, February 07, 2005

Closer

Closer 라는 제목은 어울리지 않는 듯한 영화

사랑이라는 것이 결국은 이런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이런 사랑이라는 것은 믿지 않지만,
육체에 탐닉하는 사랑인지, 아니면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육체에 탐닉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직 내가 덜 살아서 이해하지 못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누군가, 왜 하나님을 믿느냐고 물을 때
만약, 수천년 동안 그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믿어온 하나님이
그럼 살아계시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면

똑같은 논리로
이런 영화가 만들어 지는 데에는
나는 모르는 어떤, 대다수의 타인이 공감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

번쩍번쩍 들어올려져
여기 저기로 뛰어 넘는 시간의 이동은 호감갔지만

마지막에는 정신을 정말 '놓아버려서'
나탈리 포트만의 실제 이름이 Jane이었고
Alias 라는 이름이 거짓이었음을 catch 하지 못하다가
나중에 은경언니로부터 듣고 아, 했다.

(정말 이럴 땐 내가 돈 주고 영화볼 자격이 있나 묻게 되는데, 나에게는 꽤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다 -_-)

진실과 거짓이
시간의 관점을 달리하면 역시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려한 영화일까?



남들은 싫어하기도 했지만, 난 그래도 한 번 보는 것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했다

한진이는 정말 이런 영화 싫다며
온통 죽을 상을 쓰고
집으로 돌아가 버렸지만...

Monday, January 31, 2005

Wednesday, January 26, 2005

Monday, January 24, 2005

new perspective

고비를 하나씩 넘을 때마다
삶에 대한 이전의 scope를 뛰어넘는 시선을 선물받는 것 같다.

요즘은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 2차적으로 부러워지는 시기이다.
1차적으로 부러웠던 시기는, 나는 졸업해야 할때 슬금슬금 군대로부터 기어나왔던
그들이 부러웠던 작년이었고
이제는 군대라는 사회를 겪어서
다른 어떤 사회와 조직의 충격으로부터 충분한 범퍼를 얻은 그들이
약간 부럽다.

물론 이런 말 하면
여럿으로부터 돌 맞겠지만...

신입사원은 이등병이랑 똑같다고.
군대에서 이등병이 어디있는지는,
고참들이 다 꿰고 있다고, 모르는 척 해도.

그런 말을 하면서
니가 군대를 안 갔다와서 그렇다면서
학교와 사회의 간극에서 길을 잃은 나를
다른 동기가 쯧쯧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설명할 수 없는
새로운 scope...
그닥 반가운 것만은 아닐지라도

Sunday, January 23, 2005

LeeYee's b.day

나는 전화 한통화에도 어려워 하는 사람.
별로 좋아하지 않는 sex and the city 에도 가끔씩 인생에의 진실한 충고가 등장하곤 한다.
우정은 investmenet라는 케리.
지금도 바빠 죽겠기에 한 번 시간을 맞춰 얼굴을 보거나 여행을 가는 것이
무지무지 힘든데,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도 서로를 보고 우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끔씩 이렇게 여행도 가고,
서로 전화도 하며 안부를 묻기도 하며
적금을 붓듯이 서로에게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케리의 말.

(직업이 삐리리 하기는 하지만... 작가라서인지는 몰라도 케리의 대사는 문학적이다)

나이가 들수록
(건방진 표현임은 알지만 달리 표현할 적절한 대안이 없다)
삶의 반경은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과가 아니라
'함께 있는 사람들'과의 시간으로 집중되는 것 같다.

정말, 나중에라도 서로 어색하지 않은 우정을 유지하려면
적금을 붓듯, 우정에도 투자가 필요한데
이렇게 적금을 붓는,
전화를 해서 안부를 묻는 것이 왜 아직도 스물 다섯 해를 산 지금에도 이렇게 어색한지 모르겠다.

LeeYee의 생일이 어제였다.
내 생일날, Lee Yee는 전화를 했고 특유의 목소리로 해피벌쓰데이 투유를 불러주며
오랜만의 잘들리지도 않는 통화로 나를 깜짝 놀라게 해주었다.
나도 마땅히 전화를 해서 해피벌쓰데이 투 LeeYee를 불러주며
아직도 내가 그녀를 생각하고 있으며
고마워 하고 있노라고 알려주고, 적금도 부어야 할텐데
막상 손이 잘 안떨어진다.


훈련이 필요하다,
적금도 붓던 가락이 있던 사람이 붓는 법...

Saturday, January 08, 2005

P&Ger 로서의 일주일

정말 우여곡절끝에 오게 된 곳.
감사하게 올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찜찜한 루머때문에 완벽하게 흔쾌히 올 수 있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짧은 오일을 지내면서 나는 점점 이곳이 좋아진다.

가장 좋은 것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일하면서 성공할 수 있는
깨끗한 기업윤리이다.

아마, 내가 business person이 되기를 꺼려했던 것 중의 큰 이유는
회사를 다니고 어쨌든 business involved되어 있는 사람은
비열하고 부당하고 비윤리적인 수를 이용해서 성공한다는,
또 그것을 강요하는 기업과 사회에 대한 편견 때문이었다.


이곳은 intergrity를 중시하는 회사이다.
정직과 도덕성, 그리고 바른 방법만을 고수하는 곳.
얘기를 듣다보면,
국내의 어느 업체에서도 지키지 않는,
어떻게 보면 멍청해 보이도록 정직한 방법을 끈질기게 지키는 곳.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인정받고 성공하는 분위기는
내가 가장 꿈꾸고 원했던 내가 일하는 곳의 조건이었다.

그런 곳에서 (꼴랑 6주가 될지, 앞으로 계속이 될지 아직은 몰라도)
일하게 된 것은 참 복이다.



early responsibility

물론 살아남은 인턴들의 사례이긴 하지만,
우리처럼 인턴을 거쳐 정식 직원으로 offer를 받은 선배들이 하나같이 하는 얘기는,
자신들이 인턴 프로젝트로 받은 것이
6개월 1년이 지나
실제로 business에 적용되는 것을 보면서
이회사는 정말 인턴들이 대단한 일을 하는구나 라고 느꼈다는...

인턴 뿐 아니라,
갓 입사한 신입직원들에게라도
임무를 주고, 합리적으로 분석한 바라면
신뢰하고, 바로 business에 적용되는 주변의 선배들의 사례를 보면서
나도 같은 놀라움을 느꼈다.


boss,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
그리고 내부자들에게서 매우 자주,
자기는 P&G 가 좋다는 comment를 들을 수 있는 것 모두

이곳이 good place to work 임을 실감하게 해준다.

떠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P&G 의 한국에서의 상황이 꽤 고전 중인 것도 맞다.
잠시, 이런 고전의 이유가
내가 언급한 '좋은' 회사의 면모라고 생각했던 것들 때문인지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어디를 가든 업계 1위에서 일해야 한다는 말도 많이 듣고,
그래서 2등은 바쁘다나 어쩐다는 교보생명의 광고도
감명깊다기 보다는
자기네가 2등임을, 그것도 쌤으로부터 한참 뒤진 2등임을 공시하는
what a loser! 하는 마음이 든 것도 사실.



하지만 내가 감사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많은 곳에 원서를 내고 면접도 보고
그러면서 내가 아닌 이상적인 나를 만들고
거기에 걸맞는 대답들과 포스쳐를 가감했던 경험,
그 답은 실패였다.


여러 번의 실패 끝에,
let's be myself! 라고 생각했다.
나의 원래 모습을 보여준다면
나에게 가장 어울리고 가장 나의 성향과 일치하는,
그런 곳에서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인터뷰 하면서,
나는 정직하게 일하면서 성공하고 싶다고,
일을 통해서 사람들과 경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정말 내가 생각하는 (어쩌면 이런 가치들과는 반대로 가는 기업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가치와
직장의 조건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했다.
그랬더니 이렇게 good place to work 일 뿐 아니라
나의 성향과 나의 이상과 맞는
곳을 허락하셔서 감사하다.


특별히 조직주의를 강요하지 않는
(회식에 빠지는 것이 용납되고 술을 마셔야 하는 것도 아닌... ㅋㅋㅋ 개인주의...)
분위기나 사람들의 성향도 나랑 비슷하다



아직까지 좋다.
좋은 곳 같아서 좋다.




P&Ger 로서의 일주일

정말 우여곡절끝에 오게 된 곳.
감사하게 올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왠지 찜찜한 루머때문에 완벽하게 흔쾌히 올 수 있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짧은 오일을 지내면서 나는 점점 이곳이 좋아진다.

가장 좋은 것은,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일하면서 성공할 수 있는
깨끗한 기업윤리이다.

아마, 내가 business person이 되기를 꺼려했던 것 중의 큰 이유는
회사를 다니고 어쨌든 business involved되어 있는 사람은
비열하고 부당하고 비윤리적인 수를 이용해서 성공한다는,
또 그것을 강요하는 기업과 사회에 대한 편견 때문이었다.


이곳은 intergrity를 중시하는 회사이다.
정직과 도덕성, 그리고 바른 방법만을 고수하는 곳.
얘기를 듣다보면,
국내의 어느 업체에서도 지키지 않는,
어떻게 보면 멍청해 보이도록 정직한 방법을 끈질기게 지키는 곳.
그리고 그러한 사람이 인정받고 성공하는 분위기는
내가 가장 꿈꾸고 원했던 내가 일하는 곳의 조건이었다.

그런 곳에서 (꼴랑 6주가 될지, 앞으로 계속이 될지 아직은 몰라도)
일하게 된 것은 참 복이다.



early responsibility

물론 살아남은 인턴들의 사례이긴 하지만,
우리처럼 인턴을 거쳐 정식 직원으로 offer를 받은 선배들이 하나같이 하는 얘기는,
자신들이 인턴 프로젝트로 받은 것이
6개월 1년이 지나
실제로 business에 적용되는 것을 보면서
이회사는 정말 인턴들이 대단한 일을 하는구나 라고 느꼈다는...

인턴 뿐 아니라,
갓 입사한 신입직원들에게라도
임무를 주고, 합리적으로 분석한 바라면
신뢰하고, 바로 business에 적용되는 주변의 선배들의 사례를 보면서
나도 같은 놀라움을 느꼈다.


boss,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
그리고 내부자들에게서 매우 자주,
자기는 P&G 가 좋다는 comment를 들을 수 있는 것 모두

이곳이 good place to work 임을 실감하게 해준다.

떠나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P&G 의 한국에서의 상황이 꽤 고전 중인 것도 맞다.
잠시, 이런 고전의 이유가
내가 언급한 '좋은' 회사의 면모라고 생각했던 것들 때문인지
의심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어디를 가든 업계 1위에서 일해야 한다는 말도 많이 듣고,
그래서 2등은 바쁘다나 어쩐다는 교보생명의 광고도
감명깊다기 보다는
자기네가 2등임을, 그것도 쌤으로부터 한참 뒤진 2등임을 공시하는
what a loser! 하는 마음이 든 것도 사실.



하지만 내가 감사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많은 곳에 원서를 내고 면접도 보고
그러면서 내가 아닌 이상적인 나를 만들고
거기에 걸맞는 대답들과 포스쳐를 가감했던 경험,
그 답은 실패였다.


여러 번의 실패 끝에,
let's be myself! 라고 생각했다.
나의 원래 모습을 보여준다면
나에게 가장 어울리고 가장 나의 성향과 일치하는,
그런 곳에서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인터뷰 하면서,
나는 정직하게 일하면서 성공하고 싶다고,
일을 통해서 사람들과 경쟁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정말 내가 생각하는 (어쩌면 이런 가치들과는 반대로 가는 기업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가치와
직장의 조건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했다.
그랬더니 이렇게 good place to work 일 뿐 아니라
나의 성향과 나의 이상과 맞는
곳을 허락하셔서 감사하다.


특별히 조직주의를 강요하지 않는
(회식에 빠지는 것이 용납되고 술을 마셔야 하는 것도 아닌... ㅋㅋㅋ 개인주의...)
분위기나 사람들의 성향도 나랑 비슷하다



아직까지 좋다.
좋은 곳 같아서 좋다.




Thursday, December 30, 2004

부적격 요리사

Jamie Oliver 는 내가 좋아하는 요리사 (모 어떤 다른 일로 욕을 먹는다고 해도 그의 요리쇼는 분명히 재미있다)이자, 뭐랄까, 요리에 대한 객관적이고 때로는 서구적인 관점을 알게해준 사람이다. 난 원래 먹는것은 좋아했었고 어느새부턴가 만드는 것에도 조금씩 취미를 붙이기 시작했는데 메뉴는 아주 소수에 국한된다.

낮에 뭘 해먹을까를 고민하다가 현진이가 화이트소스 스파게티를 원했고 상미도 동의했기에
어린 현진이를 시켜 베이컨과 양송이까지 사오게 해서 굵은 스파게티를 오랫동안 삶아 드디어 세 접시를 마련했다.

그런데 나는 다 먹을 동안 요놈 둘은 티비를 본다는 핑계를 대고 먹는 속도를 줄이더니 급기야 상미는 대놓고 피클을 찾기 시작한 후 이상하게 스파게티를 먹기 시작했다. 입을 꼭 다물고 면만 주루룩 흡입해서, 마치 맷돌에서 콩국물이 갈려나오듯 소스는 수동적으로 뱉어내는 것이다. 현진이도 늑장에 늑장을 부리면서 맛있다고는 하나 전혀 속도가 안난다.


내가 상미의 그 먹는 모습을 보고 왜그러느냐고 묻고 우리 셋은 다 웃다가 나자빠졌다. 슬쩍 나몰래 소스를 회피하던 상미는 딱걸렸고, 함께 파스타를 회피하던 현진도 제발 저린 것이다.


이로써 나는 부적격 요리사임이 판명되었다.

나중에 덧붙인 상미는 자기는 역시 한국 사람이라느니,
앞으로는 음식에 우유를 넣지 말라느니 하면서 우유를 넣은 scrambled egg에 대한 혐오를 다시 한번 강하게 드러냈다.


우유라면 나도 정말 싫어했는데 입맛이 변했나보다.

그리고 앞으로는 동생들의 미각을 혹사시키지 않기위해 절대 요리는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Wednesday, December 15, 2004

Thank God!

Thank God, finally got an offer from P&G, Finance and Accounting Division.

Monday, August 02, 2004

sick

today's lesson :: don't overeat even if the food lures you a lot

that makes you sick , like today's me

please go easy on me, world!

last week, i applied for a one-month part time job at Goodmorning-Shin Han bank helping M&A related work. didn't get it because they wanted someone like native speaker cause that job involves translating what PCA company people say and stuff. kinda wanted it 'cause this M&A is huge in Korean economic scene for now but it was a exiciting experience waiting for the call. (even though i didn't get it*sad*)


and i applied for another internship at Shell Pacific and guess what. i got a call from there today and arranged an interview schedule.

wish me a luck *please* and world, please go easy on me!

but although i don't get this job either, i wouldn't be down or frustrated since as Lee Yee told me today, life is an ongoing prodecure. even if i fail in something that i think is important now, these experiences altogether would bring me a considerable amount of some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