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April 15, 2004

신기하다 나의 마음을 읽은 걸까?
오늘도 외대역에 내려 (오늘은 과일장수 이모한테 아는 척을 할 지 말지 고민할 겨를도 없이 앞을 보고 걷는데)
선미야, 하고 부르신다.

진짜 깜짝놀랐다.
몇년간 침묵했던 이모가 입을 열다니!
여태껏 내가 지나 가는 것을 다 보고 계셨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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