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2, 2004

id 변천사

antonia7 _ 옛날에 유니텔 하던 시절이다. 고삼을 졸업하고 통신의 세계에 막 빠져 들던 그때 Pat Matheney의 Antonia를 듣고 따서 지은 아이디다, 별 생각 없이. 그 당시 각종의 내가 좋아하던 뮤지션들이 Pat 을 칭찬하고 나섰기에 그의 앨범을 하나 샀으나
처음에 무척 실망했던 기억이다. 하지만 듣고 듣다보니 어느새 내 고삼길 귀가 길을 지켜주는 친구가 되었죠. 하지만 사실 Antonia보다 다른 곡들이 더 좋았다. 유니텔 재즈동에서도 잠시 기웃거리며 {안톤} 이란 이름을 썼었는데 그 때 누군가가 안톤 체홉이냐고 물어서,
안톤 체홉이 누군지도 모르던 나는 굉장히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유니텔은 없어졌다.


stylishgirl
몇 군데의 아이디였지만, 절대 내가 stylishgirl이기 때문이 아니라,
언젠가 (이것은 내가 인터넷의 세계에 빠지도록 만든 장본인인, 연진이네 집에 한번 놀러 갔을때 얘가 들려준, 어느 그룹의
a very stylish girl이라는 노래때문에 즉흥적으로 갖다 붙인 아이디다.
지금도 몇 군데에 쓰고 있는데 노래는 좋았지만 언제나 날 민망케하기도 한다.

gongfuin8
지금 대부분에서의 내 아이디는 gongfuin8이다.
이상은에 한참 버닝되었던 한때 왕창 만든 daum이며 등등의 아이디.
얼마전에 영지 오빠가 심지어는 학교의 자유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내 짧은 글
TIME정기구독 절대 하지마세요, 류의 글을 내 아이디로 판별해 내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 두루두루 같은 아이디를 쓰는 일의 폐해를 절감했지만
(인터넷의 최대 강점, 익명성을 이용하지 못한다는ㅋㅋ)
더 이상의 아이디를 발견해낼 정도로 의욕적이거나 부지런하지 못하고
또 기억할정도로 머리가 좋지도 않다.


pumpkintato

이건 바로 아래의 웹사이트를 보고알게된 www.blogger.com에서
내 블로그란걸 만들면서 생각해낸 것이다.
엄마가 항상
호박전과 감자를 좋아하는 나한테
'꼭 지 닮은것 만 좋아한다'고 했던 얘기에서 감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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