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pril 18, 2005

belle & sebastian

' 너 진짜 걔랑 친해? 별로 아닌거 같은데...연락도 안하면서..'

별일 없으면 연락안하는 무심한 나는
이런 말 많이 듣는다

그러나 나는 마음속으로는 친구들을 많이 그리고 있다
특히 자주 못 보는 고등학교 친구들

요새 부쩍 시간이 많아져서 한량이 된 난
부쩍 연진이를 생각함

알게모르게 그녀석에게 지대한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어제 강아지가 방바닥에 찍찍 갈긴 오줌자국을 닦으면서도
옛날의 우리를 추억해보았다

바라보기만해도 사랑스러운 연진에비해
난 정말 lovable함에 있어서 아주아주 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진이는 날 좋아해줬고 이것저것 함께 했다
사실, stylish.hello.to 의 탄생도 연진이가 없었으면 불가능했을것.

piccicato five, travis, belle & sebastian같은 것들을
조금씩 들려주면서 내가 좋아할것 같다며
같이 씨디도 사러 돌아다니고 했던 고삼 그리고 신입생 시절!


어제 방닦으면서
연진이와 K를 생각하고
belle&sebastian을 '벨르 앤드 세바스티앙'이라고 고풍스럽게 조심스럽게 부르던
연진의 귀여움을 생각했다



많아진 시간을 인터넷과 보내느라 혈안이 된 나는
몇 년 된 소원, 벨르 앤드 세바스티앙을 조금씩 듣게 되는데
조금 우스운 이유에서 좋아하게 된
you don't send me를 비롯해서
그들의 노래와 사랑에 빠지고 있는 중!


연진,
곧 만나고 싶은데
사실 변한 나의 모습은
연진이 앞에서 좀 부끄러워
만남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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