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잘 자지 못한다는 사람은
약 이십 이년 동안은 이해할 수 없었다
잠자는 내내 말도 안되는 꿈들을 꾸고
새벽 너댓시쯤 꼭 깨는 버릇이
이년 만에 다시 생겼다
호주로 가기 약 한달전 동안은
그렇게 내내 잠을 설쳤는데
이제 또 타지로 떠난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요샌 매일 홍콩꿈을 꾼다
어제는 내가 살 아파트가 꿈에 나왔다
가관은 삐그덕 거리면서 시속 약 1km로 상승하는 엘리베이터였다
게다가 모든 공간과 시간이 밤이어서
집으로 실어다 주는 이 엘리베이터를
무섭다며 벌벌떨면서 타는 꿈
두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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