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이 운다
2000년 봄 이맘때쯤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촉망받는 신예감독의 반열에 오른 류승완이라는 감독. 씨네 21의 수 페이지를 장식하고우리 수업 '영화의 이해'에도 초대되었으나대부분의 학생들은 그를 수업에서 처음 만났던 감독은그날 분홍빛 셔츠를 입고상상보다 단아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오년이 딱 지났는데그의 영화와 그의 동생 그리고 그 자신많이 유명해졌다. 오년이 그런 시간인가보다.
보기 편한 영화인가 불편한 영화인가의 경계는등장인물들의 행동을 drive하는 요인들이얼마나 극단적이냐의 정도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인간의 삶을 반영하는 영화에서가장 극단적인 요인은 죽음.죽음의 모습조차 극단적으로 그려지는 영화들은나를 정말 불편하게 한다. 나에겐, 미안하지만별 감흥이 없는 영화.
나의 눈이 점점 가려지고 있거나정말로 나이를 들고 있는 둘중 하나인것 같다.모든것에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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