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5, 2006

have yourself a jazzy little christmas



this is totally slow, i know but

i only brought out this cd out of very few christmas carol collection...

the last track,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by ella fitzgerald is VERY WARM, FUN, and cute one... dear....

well it is also very slow thing that i only ordered some CHRISTMAS cards online (with santa and christmas trees on it), but

i just couldn't help because they were so cute

although christmas is almost over by now...

Sunday, December 17, 2006

my choice, taster's choice?

지난 목요일에 현옥언니와 정아언니를 만났다
오랜만에 서울에 온 현옥언니,
핑곗김에 만나서 오랜만에 얼굴을 볼 수 있었던 정아언니


난 저녁을 못먹고 달려온 터여서
정아언니한테 '오맛나 떡볶이'에서
떡볶이랑 오뎅을 사가자고 했다

집에 있을 현옥언니랑 언니의 언니, 언니의 형부 그리고 우리 등을 생각해서
떡볶이 2인분, 오뎅 여섯 꼬치를 샀고

정아언니는 빵집에서 레몬하고 호두가 들어있는
'맛있어 보이는' 파운드 케잌을 샀다

현옥언니의 집에 가서 난 호들갑을 떨면서 떡볶이랑 오뎅을 펼쳤지만
아무도 관심은 없고 (나를 뺀 모두는 저녁을 먹었기 때문에)
현옥언니는 "우리 빨리 먹고 저 맛있게 생긴 파운드 케잌도 먹어야 하는데"를
무려 (내가 기억하기론) 3번도 넘게 언급했다
그리고 말은 안했지만 현옥언니의 언니와 정아 언니 역시
이 떡볶이만 아니었으면 빨리 저 맛있게 생긴 파운드 케잌을 먹을수 있었을 텐데 하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와....


순간 나는 이게 내가 사는 삶이 아닌가 생각했다
난 오맛나 떡볶이와 거기서 파는 오뎅을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모두 implicitely 레몬과 호두가 박힌 맛있게 생긴 파운드 케잌을 갈망하는

뭐 어쨌든 내가 사간 빨간 떡볶이와 오뎅 앞에서 그 파운드 케잌은 열려지지도 않았지마는...
ㅋㅋㅋ

Sunday, December 10, 2006

now listening to

Herbie Hancock [my point of view]















Art Blakey and the Jazz Messengers [like someone in love]
















금요일에 신촌에 갔다가
30% 할인된 약 구천 얼마에 씨디 두 장을 구입

Friday, November 24, 2006

today is

정말 눈이 아파서 빠질것 같도
내일은 금요일이라는데 일주일 중에서 젤젤 힘들고 피곤한날이다
게다가 그런 한주의 막바지에 소개팅이라니,
생각만 해도 휴우~다...

Wednesday, November 22, 2006

today is

weired day: p

Sunday, November 19, 2006

hate this time of the wend

1/
sunday night, which will be the same for everybody (at least who has a distincton between weekends and not-so-weekends),
i hate this time of the weekend

but everytime i try to sit down and gather some thoughts,
it's always this time, and i need to rush to finish up to go to bed soon


2/
what a weekend

there was JongHyup and YoungJoo's wedding this Sat.
so many people and saw many people also
always getting very emotional when like 30+ people are standing around and sing "gaudeamus"
it's also the moment i like this people and the gathering the most
whenever a group of us sing "gaudeamus" together
( it has an exponantial effect as the nr of people grows : p )


funny, the bride, YoungJoo unni had to give us the notes first

after, we had to split (there was just too many people) and
99 and 00 people went to one small bar in ShinChon

"working, by definition, is not something fun. something fun cannot be a work, you know.
same for studying."



if i have to draw a big difference between males and females when it comes to work,
according to last night,
males just want 'success' no matter how,
females have a lots thoughts as well along the way

(please excuse me if im being to extream)


3/
almost monday already


4/
written in english for special request from one of my friends who wants to be able to READ something from this blog :D

SangMi's b.day


이번주는 완전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이었다...
상미의 생일 Posted by Picasa

at the National Museum1

For HJ's assignment, we 3 sisters visited the National Museum in YongSan this evening
But the Louvre exibition was pretty disappointing, they just brought heaps of not-very-nice pieces... Posted by Picasa

at the National Museum 2

 Posted by Picasa

Saturday, November 18, 2006

now listening to




KCRW's good food

i download this podcast, KCRW's good food, and this rocks!
esp. for people like me who LOVES food : )

Sunday, October 29, 2006

wend thoughts

알랭 드 보통 의 책 (우리는 사랑일까)을 한권 더 사고 그것을 끝내는 것으로 나의 주말은 시작되었다가, 끝났다.
아니 그 전에 먼저 감기기운이 있는데에 몸이 잔뜩 오그라들어
토요일 아침부터 병원엘 갔다가 정오가 되기도 전 삼일치 약을 지음으로써 토요일이 시작되었다.

요새 내 주위의 친구들의 대부분(이라고 해봤자 그 표본 자체가 작기는 하지만)은
알랭 드 보통에 열광하거나, 적어도 적지 않은 호감을 갖고 있는데
나 역시 이사람의 책들이,
누구는 너무 감상적이라거나 여성스럽다고 뭐라 할지 몰라도, 너무 좋아서
빠른 속도로 그의 책들을 사고, 또 빠른 속도로 읽고 있는 중이었다.


엄마는 금요일에 외갓집에 내려왔다가 어제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면서 외할머니 할아버지가 연료값을 아낀다고 보일러를 제대로 틀지 않고 주무신다면서
그러다가 추운데 '노인네' 병이라도 걸린다고 외갓집으로 전화를 했다.

전화의 요지는 '노인네'들은 요새같은 환절기에 특히 건강에 더 주의해야 하며
만약 하나라도 잘못되어 '노인네'들이 아프기라도 하면
다 자식들이 고달프니 꼭 따뜻하게 하고 지내시라는 것이었다.

"엄마는 왜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전화하면서 '노인네'라고 해?"

내가 최초로 엄마가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이런 호칭을 사용한것을 들었던 유년시절
했던것과 똑같은 질문을 현진이가 하고있었다.

'노인네'라는 건 분명히 '노인' 또는 '늙으신 분들' 같은 말보다
좀 더 불친절하고 좀 더 부정적인 표현인데
엄마는 할머니 할아버지(아무리 부모님이라고 해도)와 직접 대화하면서
이런 호칭을 아무렇지 않게 써대고 있다니,
아니 이건 엄마가 꼭 외가쪽 할머니 할아버지와 통화할 때 뿐 아니라
시댁쪽, 예를 들면 시어머니와 통화할 때도 같은 대목이라서

나는 이런 호칭이 통용되고, 이해되고,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는
이 대화의 문맥이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이해가 가지 않았다.

'노인네' 판정을 받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왜 반발하지 않을까. 왜 좀더 정중하게 부르지 않고 있는 상대방에 대해서 기분나빠하지 않을까.

방금 생각이 났지만, 아마도 '노인'이라는 위치 자체가
'노인'이든 '나이 지긋하신 분'이든 아니면 아예 '노인네'든
좀더 정성스럽고 깍듯하게 불리운다고 해서
사회적 위치자체가 격상될 바 없는 계급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자전적 실망이라고나 할까.




곧이어 현진이는
요새 새로 나온 몇 개의 핸드폰, 예를 들면 LG에서 나온,
커다란 액정을 달고 있는 초콜릿 폰의 얘기를 하면서
자기가 가진 핸드폰의 액정이 이제는 너무 작아서 답답하다고 투정을 부린다.


"니 인생에서 핸드폰 액정이 갖는 의미의 비율이 얼마나 되냐?"고
내가 심각하게 궁금해하면서 질문을 던졌다.

"80%"
고민없는 현진이의 대답이 돌아왔다.

그렇지 않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 핸드폰 액정이 갖는 의미는 1%도 되지 않는다, 나는 확신했다.

그 1%조차, 만약 노안이 되어서 글씨나 숫자의 절대적 크기는 좀더 큰 사이즈로 요구되는데
핸드폰 액정의 사이즈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일반적인 11자리의 핸드폰 번호를 구현하려면 절대적인 폰트 사이즈가
만족할만큼 크지 않은, 그런 분들의 케이스이거나



직업상 핸드폰으로 TV같은 걸 꽤 유심히 봐야 하는 사람이
액정 사이즈가 충분히 크지 못해서,
꼭 잡아내야 하는 디테일을 잡아내지 못하는 경우

뭐 이런 때에야 비로소 액정사이즈는 1%정도의 영향력을 인생에 미치고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조금 작거나 큰 핸드폰의 액정 사이즈는
우리 삶에 극히 미미한 영향만을 미칠 뿐이다.

현진이가 말한 80%는
일단 이런 미미한 영향력이 또 다른 해석 과정을 거쳐
인생에 미치는 영향력을 말한 것이다.

그것은 흡사
살색 스타킹과 검은색 스타킹을 신었을 때의 차이가 1% 조차 안되지만
어느 누군가의 어느 순간에는 90%의 중요성을 갖는 것과 마찬가지의 해석과정을 거친 후이다.




적절한 시기를 찾지 못해 주말 내내 두끼씩을 먹었지만
감기라는 핑계로 잘 먹고
잘 먹자마자 약을 꼬박 챙겨먹는 관계로
나의 정신은 혼미한 상태, 일찍 자야지

Sunday, October 22, 2006

untitled




1. untitled

추상화가들은, 아니면 "현대적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작품에는
왜 "무제"가 그리도 많을까
친구의 이끌림에 구경한 바스키아전에서도
대부분 그의 작품은 "무제"

몇가지로 추정해보건데
일단을 제목을 짓는다는 것 자체가 귀찮은 것이고 (사실은 내용이 중요하고 제목이 중요한 것이 아니므로, 예를들어 우리가 이메일을 제목없이 띡 보내는 것과 마찬가지의 귀찮음)
아니면 제목이 오히려 내용의 해석을 방해할까봐 두려운 것일 수도 있고

어쨌든 제목 짓는 일에 그다지 환호하지 않기 때문이었겠지

그런데 또 이사람들이 그 수많은 "무제"들을 남기면
다른사람들은 ' 이 무제' 와 '저 무제' 또 '그 무제'를 어떻게 구분해야할까

한마디로 "무제"를 짓는 사람들은
귀찮아하고 이기적인 그런 사람들이라는 결론이다



2. 황당한 위안

매일 밤 회사를 나올때
문앞에서 경비회사 용역업체 직원들이 문을 지키고 있다가
퇴근하는 사람들더러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해준다
"안녕히 가십시오" 도 아니고 "수고하셨습니다"라니,
저 사람은 내가 오늘 '무슨' 수고를 '어떻게' 했는지 마치 아는 것처럼
나에게 수고를 했단다

그러나
황당한 것은
그 수고하셨다는 한 마디에
저사람이 내가 오늘 수고한 걸 어떻게 알지, 깜짝 놀라기도 하는 동시
위안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적어도 저 한 사람은
오늘 나의 수고를 인정하고
내 하루를 닫아주는구나 이런 위안



오늘은 현대음악 작곡가들이 악장마다 제목을 붙인다는 혁진오빠의 말에 영감을 얻어서
꼭지에 제목을 붙여봤다,

그래봤자 그 중에 하나에는 "무제"라는 제목을 붙인 꼴이 되버렸지만.... Posted by Picasa

too many candles


초가 무척 많다 Posted by Picasa

TO GO coffee


생일날 시간을 내준 친구들 아리,실 Posted by Picasa

Tuesday, October 17, 2006

3 birthday wishes

그래서

1. 핑크색 도우넛



2. 나무사이로에서 커피와의 휴식



3. Macbook Pro (하하하하)

upcoming event


most exciting upcoming event : my birthday on Oct 21 LOL

Sunday, October 01, 2006

random thoughts

1.

오늘 광화문의 현대해상화재 건물 밖에 걸려있는 큰 현수막에서,
고향에 내려갈 때 뭘 가져갈까 고민하지 말라, 당신이 바로 선물이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어째 내가 보기에는 "그러니까 추석때 집에 불내지 않고 꼭 살아계시도록 조심하십시오" 라는
말로 들린다 허허허



2.

유진 파마가 이랬단다, "Life always has a fat tail"
이건 아주 극단적인 (극단적으로 좋거나 극단적으로 나쁜) 일이
왠지 너무 자주 일어난다고 느끼는
나를 비롯한 현대인에 대한 위안이자,
또한 그러한 극단적인 일들이 앞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통찰력 있는 한마디가 아닌가!



3.

다음주,
부모님은 개천절 전에 먼저 할머니댁에 내려가시고
나는 수요일 일을 마치고 혼자 KTX (!!! 비록 입석이지만)을 타고 내려가고
상미는 뒤는게 일정을 확인한 결과 수요일날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갈것 같고
현진이는 다음주에 있는 중간고사때문에 서울에 남아있기로 했다,
이렇게 복잡한 추석 시골길은 우리에게 처음이지만,

수요일날 기차 시간을 조금 일찍이라고 작은 거짓말을 한 후
느긋하게 저녁을 먹고 (물론 평소보다 훨씬 일찍!!!)
혼자서 두시간 남짓 처음으로 KTX를 타고 할머니 댁으로 가는 것은
상상만으로 이번주를 가볍게 해준다 호호호

Volver Movie Trailer

+++++++
너무 재밌었다
+++++++++++


Penelope Cruz stars in the latest Almodovar film about three generations of women and how they deal with death and the rich culture that surrounds it in the region of La Mancha (where Almodovar was born).

Tuesday, September 26, 2006

아슬위태

오늘 저녁에 집에 오다가
전철에서
한쪽 끝에 있는 칸에서 다른 쪽 끝에 있는 칸으로 가려고

뚜벅뚜벅 걸어서 문을 제치고
또 뚜벅뚜벅 한 칸을 걸어서 문을 제치고
또 한 칸을 뚜벅뚜벅 걸어서 문을 제치려고 하다가

갑자기 내 뒤에 몇 명이 나를 따라오는데

누군가가 앞으로 나와서 이 문을 나 대신 좀 제쳐줬으면,
하는 마음에
좀 슬퍼졌다


아....
나는 요새 이 정도로 위태위태

Sunday, September 17, 2006

monday

이런 월요일도 가끔 괜찮겠다,
생각했지만
알수 없는 너

Saturday, September 09, 2006

hummm....

당황스러움/

지하철역 가판에서
신문, 잡지, 간단한 음료수, 그리고 라이터 등을 파는 아저씨.
아침마다
어느 날은 요구르트, 어느 날은 신문 한 개를 사곤 하는데
아저씨는 "좋은 하루 되세요" 로
구매자에 대한 감사를 표시 하는 동시에
구매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곤 한다

나는 원래 빨대를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두 가지의 이유때문에
스무살 이후로 종종 빨대를 찾곤 하는데

첫째로 입술에 뭔가를 바른 날은
컵에 직접 입을 대고 뭔가를 마시기 힘들고
둘째로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요구르트 같은 걸 마시고 싶을 때는
종종 빨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흔들리는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까지 요구르트를 꼭 마셔야 하나, 누군가 묻겠지만 난 가끔그런다)


어느 배고픈 아침의 출근길,
나는 집에서 가져온 요구르트는 있었으나 빨대가 없어
지하철을 기다리며 난감해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아저씨 옆에 달려있는 빨대 묶음이
매우 탐스러워 보였다.

"아저씨 이거 하나만 가져갈게요"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며 빨대 하나를 도적질한 내가
이상하게 생각되었을 건은 이해한다. 그러나
'만에 하나 아저씨의 기억력이 매우 비상하다면'
가끔 여기서 내가 물도 사고 신문도 사고 했던 걸
기억할 법도 하련만.


가차없이 날 야리는 아저씨의 눈빛.


"좋은 하루 되세요"는 진정
소비자의 구매행위에 대한, 그리고 그것이 아저씨의 이번달 수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반사적이고 중립적이며 탐욕스러운 반응이었단 말인가.




** 오늘 아침에 뭘 했더니 이게 다시 열린다... 흠... 내가 뭘 잘못 만져서 계속 접속이 안됐던 거로군... **

Sunday, August 06, 2006

Sunday, July 23, 2006

macbook

i so want to get a macbook T.T

after the trip to Sri Lanka

it's been almost 3 weeks now since ive been to Sri Lanka
i was not able to bring my digicam, my sister somehow lost it somewhere
(she still insists that it's not her, but she thinks it should be somwhere around : p )

anyway, i brought my old FM2, and last week i developed pics
i like some of them, BUT
I COULDN'T GET THE PICTURE OF MYSELF IN SARI!!!
it was too dark and it didn't come out


there, i bought one small photo album with elephant in front
and now i think it's time to pick up some pictures and make a photo book- memory of Sri Lanka!



and once i manage to get my dusty scanner from the top of my desk,
and make it work,
i will post some here too

versatility

sometimes i wonder,
how can people selling stuff in the subways can be so adaptable and versatile on their products

one day when it starts to rain,
after very short while,
this guy came into the subway and started selling rain coats

maybe this man was living just close by
and as he saw raining, he just jumped in with rain coats,
and i was one of his first customer group

Sunday, July 09, 2006

le saint-ex





















한 2주쯤 전,
이태원에 있는 le saint-ex 에서 저녁먹고
세바스티앙네 집에서 놀던 날,
지은이가 카메라를 가져와서 사진을 찍었다

참고로 우리 팀에서 제일 젊은 두 영건은 빠지고
다른팀에서 오신 나이 지긋하신 두 분이 함께하신 것이므로
우리 팀의 평균연령은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는 다소 낮아야 함!

Sunday, July 02, 2006

in Sri Lanka

Hello, people I am in Sri Lanka now,
for YJ, I was trying to call you but was not able to find the right timing,
think you called to ask me to come over for the holiday, if i am right : ) that's so sweet but
this time I came to Sri Lanka.

I stay a couple of days in HK,
walking around nonstop and did a bit of shopping
then I flew to Sri Lanka, arrived there last night

It's funny that yesterday and the day before I saw people who looks just like people I know
I was at this shop to get some clothes, and the lady working there looked so much like MABLE!
I was gonna ask if she had a sister,
and even trying to look for here last name (hoping it was AU)!

Ysterday on my flight from HK to Sri Lanka,
I had this flight attendence looks so much like MOKSHADA...
So reminiscence of her voice, tones, and all that,
and one comment,
" I like your blouse, prettu, where'd you get it?"
It was just so MOKSHADA talking....



Gotta go, people are having a little drink here,
Samadhi's family is so sweet to me
I think I like this country!!!


apart from the fact that you get absolutely no airconditioning for this HOOOOOOOOOOOOOT weather!

Wednesday, June 21, 2006

summer holiday?

꿈같은 여름휴가... 라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정말 여름에 쉬는 일주일을 꿈꿔왔었으니까!

와, 일년에 반은 먹고 놀던
'먹고대학생' 에서
일년에 공휴일 아닌 날 딱 이틀놀고
꼬박 일년을 일했다

때가 된거다, 요새는 새벽까지 눈이 빨개지도록 아플때까지
클럽메드의 전세계 사이트를 돌아다니면서
군침을 흘리고 있었으니깐 (군침만... : p)

작년에, 홍콩에 가자 마자
피에르라는 애가
무려 열흘 동안 휴가를 간다고 했을때
"와, 디게 길게도 간다" 그랬더니
얘가 약간 발끈하면서
"나 지난 일년동안 쉬지도 않고 일했다, 이게 첨가는 휴가다" 이래서
"으응... 그래..." 했지만 속으론 여전히 ' 디게 길게도 간다' 했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걔 갈만했다.





올해, 그래도 첫해여서 어디 간다고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Samadhi가 결혼해서 그 핑계로 스리랑카 간다했다
세바스티앙의 표정이 약간 일그러지는듯 하다가
자기가 휴가가려는 때랑 안겹치니까 마지못해,
그래 갔다와라, 이런다

그러면서 한 마디,
야, 근데 파리에선 1년차가 휴가가 왠말이니
2년동안은 여름에 휴가도 없어

며칠 전에 비행기 티켓 끊으려고 다시 확인했더니
으응... 니가 근데 뭘 좀 잘못생각하는거 같은데
달력 똑바로 봐... 2006년이 아니라 2007년 얘기하는거 아냐? 이러면서
뼈있는 농담을 한다 T.T

하지만 난 간다! 왜냐면
작년에 딱 이틀 쉬고 계속계속 회사에 나갔으니까


어제 마지막으로 다시 확인했는데
세바스티앙이, 야 근데 잠깐, 이게 언제야?
내가, 다음주야...
시간 정말 빠르다
다음주면 나도 일주일 쉰다
1년 만에 겨우 일주일 쉰다

Sunday, June 11, 2006

sunday

하나님은 왜 7일 씩이나가 지나가고서야 안식하셨을까
가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하루, 이틀, 사흘, 나흘, 닷새, 엿새,
그리고 일곱째 날이 되어서야 쉬신 이유는
아마 하나님께서는 그 다음 주에 또 일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을거라고
혼자 결론을 내린다


아마 하루의 거의 대부분,
일년이면 거의 매일,
평생의 아주 긴 기간동안
노동을 하는 사람들처럼
하나님도 천지창조를 몇 수십년에 걸쳐서 하셔야 했다면
과연 안식일은 7일이나 기다리고서야 왔을까


그러면 달력은 정말
월화수 일 금토 일 정도로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랬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바라면서

Tuesday, June 06, 2006

Now listening to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연진이

Sunday, May 28, 2006

a week's diary

시장해 죽겠다는 아빠의 고함소리로 평화로운 주일 아침은 시작되었다.
엄마는 새벽같이 교회에 가셨고
남겨진 세 딸들에게
아빠의 아침식사 준비의 과제가 주어졌으니
아빠가 저토록 시장해 죽겠다고 선언하시면
우리의 주일 아침이 이것으로 끝났음은 당연했다.


어젯밤 집에 들르기 전 디비디 가게에서
"Land of Plenty"를 빌려왔으나
요새 정말 머리를 땅에 대기만 하면 잠에 빠져들고야마는 나의 컨디션덕에
반만 보다 스위치를 끄고 자버렸다.

남자의 정체와 여자의 임무에 대해
끝없이 추적하는 현진이와 함께 보면서
아직 반밖에 안와서 내용을 도무지 알아낼 수 없었지만,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나왔던 통통한 저여자가
여기서는 디게 날씬하군, 생각했다.


지방선거일이 다가왔다고 벌써 몇 주전부터 아침이 소란스럽다.
아침 일찍 지하철 역으로 가는 아침이 몇 달 전과 이토록 달라졌음에 나는
매일매일 깜짝깜짝 놀라니까.
몇 달 전만해도 춥고 껌껌했던 아침이었는데
이젠 환한 것 뿐 아니라
각지에서 선거운동하러 나오신 분들 덕분에 소란스럽기까지.
크게 노래를 틀어놓거나
각종 빨노파 티셔츠를 입고 명함사이즈의 홍보전달을 나눠주거나
후보자가 직접 나와서 어떻게든 인사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선거운동의 획일화와 창조력의 부재에 화가난다.

왜 저사람들을 저렇게 밖에 할 수 없을까.
아, 정말 이런때 누가 조용히 다가와서 조용한 목소리로 기호 몇 번을 전해주며
이 소란스러운 아침을 달래준다면
정말 그사람을 찍고말거야라고 생각하면서 지하철 역으로 내빼버리곤 한다.

now watching


now watching: land of plenty

now reading


now reading:
paul auster

Sunday, May 14, 2006

may 8

며칠 전 어버이날,
지하철 타고 집에 가다가
지하철 역 안에 쭈그리고 앉아서
원래는 무 같은 걸 팔고
옆에 찐 옥수수도 내놓고 파는 할머니가
그날은 몇개 카네이션도 갖다 놓고 판다

무와
찐 옥수수와
카네이션.

Friday, May 05, 2006

shopping

프렌즈에 나오는 모니카를 보면서
저 정도로 정리를 좋아해서 깔금하게 주변을 유지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참 경탄을 했었다, 부럽기도 하고.
과장된 캐릭터이긴 하지만, 난 비교되듯이
정리를 잘 하거나 하지 못하는 사람인데
오늘은 마트에 가서 식구들이랑 장을 보았는데
두께와 길이가 다양한 생리대를 세 종류가 사서 집에 돌아왔다.

이런 위생용품은 마트갈 때마다 꼭꼭 챙겨야 하는데
우리 집에 여자가 셋 이나 되기 때문일 뿐 아니라
동네 수퍼에서 급조할 때는 원하는 길이나 두께에 알맞는 제품이
없을 때가 많이 때문이다.


집엘 와서 그 세 종류의 생리대를 옷장에 풀어 두고 저 안쪽에 넣어두면서
참, 정리하지 않는 나조차도 일종의 만족감과 충만감, 안정감을 맛보게 된다.

샤워비누도 다 떨어져서 도브에서 나온 걸 한 통을 샀는데
처음보는 오이 및 녹차성분 함유된 것이란다.
그걸 빈 통에 따르면서,
이런 샤워용품은 사람들이 제품을 다 쓰고 바꾸는 몇 개월 주기로 신상품을 내놓는게
좋지 않을까도 생각했다.
이런 제품을 처음 살 때 사람들은
향이나 신제품이라는 사실, 새로운 용기 모양에 상당히 신경을 쓰지만
막상 제품을 쓰다 보면 이것에 대한 주의도는 급격히 하락하고
나중에는 내가 뭘 쓰고 있는지 조차 잊어버리게 되니깐.



오늘 새로나온 오이 및 녹차향의 도브 샤워크림을 오래된 파란색 도브통에 따르면서,
난 새로운 오이 및 녹차향이 어떨까 오늘은 기대하고 있지만
몇주, 몇 달이 지나 새로운 도브를 찾아 헤맬 때는
이게 오이 향이었는지 아니면
오래된 파란색 도브통에 있던 오래된 파란색 도브였는지
도통 헷갈리게 될 것이라 생각하며.



오랜만에 호주에서 알던 친구와 채팅을 했는데
(여자 애였는데) 육개월이 됐다고 해서 걔 어떤 애니, 물어보다가
그가 남자가 아니라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Monday, May 01, 2006

plan. tomorrow. May 1

삼일절 이후로 처음 맞이하는 휴일.

1. 안과가서 오른쪽 렌즈때문에 눈 불편한 것과
약 세달 전 집 화장실에서 잃어버린 오른쪽 하드렌즈 맞출것,
분명히 그 가격에 한 번 기절해야 하겠지만

2. 은행가서 일보기, 평일날에는 꿈도 못 꿀.

3. 내일부터 시험이 시작되는 귀여운 막내 현진이를 위해 맛있는거 사주기.

4. 우아, 얼마만인가, 정말 오랫동안 못했었던, 친구들에게 편지쓰기

5. 드러운 방구석 청소하기


다 할수 있을까?

Sunday, April 23, 2006

weekend, tired

1.
마지막으로 동대문시장엘 가본 게 한 일년 전쯤이었었다.
봄이 되었고 이쁜 귀걸이도 사고 싶었고 그래서
금요일 저녁을 마치고 동대문시장엘 갔다, 혼자서.

현진이가 운동화에 끼어야 한다는 '우동끈' 삼천원 짜리를 사고
맘에 드는 귀걸이 두 개도 샀다
이뻐보이는 원피스가 있어서 한번 입어봤지만
입은 후에는 ' 대개 그렇듯이' 별로 맘에 안들어서
'잘 봤습니다' 그러고 나서는데 주인이 내가 입었던 원피스를 낚아 채더니
아주 무서운 눈초리로 날 째려봤다


그 전까지만 해도, 이거랑은 뭘 같이 입어야 돼요,
사이즈가 잘 맞아요 어째요 친절하더니

더욱 무서운 건 그 여자 키가 나랑 비슷한데
내 어깨와 아주 가까이 있었던 상태여서
그 여자의 다른 몸 부위는 하나도 안 보이고
오로지 어깨 너머로 보인 무서운 눈초리만 보였다는 것이다.



와 진짜 무섭다, 그랬다


2.

높은 구두를 신고 동대문 시장에서
몇 시간을 헤메는것은 정말 살인적이었다
이번 주말엔 발이 아프다


3.

모르겠다

Monday, April 03, 2006

my favorite theat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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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 휴일과 평일의 경계가 모호한
학생의 때,
그 중에서도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꿈같았던 호주에서의 시간은 가끔,

정말 살면서 그 때의 시간이 없었더라면
난 지금 과거를 생각할 때 무엇을 추억할까, 라고 생각할만큼 좋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아 그런데 오늘 사진들을 보면서
내 기억력을 탓할수 밖에 없었는데
이 극장과 여기서 하는 영화들을 좋아해서
몇번이나 갔었던 이 동네 이름을 잊어버리고 말았기 때문이다

하여튼,
내가 좋아하던 극장.
perth에 있던.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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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참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unavailable 하거나
unreacheable 하거나
not interested in me at all 하거나

a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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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에 있던 어떤 시장에서였다
퀸스 마켓이었던가,
어머머 벌써 이 이름조차 잊어버렸다

과일들이 참 귀엽기도 하지

요새는 시간도 없거나
의욕이 없어
좋아하는 사진찍기도 못하고

some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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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하니 주변 사람들의 삶은
점점 더 '발산'하는 것 같다.
다양한 삶을 산다.
부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

일주일 내내 나는 긴장 속에 눈을 뜨고 긴장 속에 잠들고
심지어 꿈속에서조차 긴장 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다.
유일하게 금요일 저녁, 혹은 토요일 낮시간,
나는 여유롭게 유유히 시간을 즐기거나
음악을 듣거나
오랫도안 지지부진한 아이팟의 라리브러리를 업데이트하거나
내가 좋아하는, 혹은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웹사이트를 둘러보거나, 그럼다.

그러다보면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커다란 강박관념도 사라진 채여서
밤 한 시고 두시고까지 잠을 안자다
아주아주 눈이 아파 도저히 더이상은 뜨고 있기 힘들 때가 될때서야 불을 끈다.



주말이 다 가버리고 월요일 아침.
아침에 일어나면 배는 이미 살살 아프다.
'오늘은 또 어떤 하루가 기다리고 있을까' 라는 기대와 설렘임으로 하루를 시작할 날이
곧 오긴 올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아직 나는.
순진한 흥분과 기대로 하루를 시작하기에는
모르는 것, 알아야할 것, 더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다.
그래서 '오늘은 무사히 아무 사고 없이 지나갈 수 있을까'
'도대체 난 얼마나 더 지나야 이걸 다 알게 될까' 하는
두려움, 떨림, 그리고 긴장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지하철을 타고,
모니터를 응시한다.


여기저기서 잘잤냐, 요새는 회사 일이 어떻냐고
부산스럽게 아침을 전하는 식구들의 물음에도
반쯤 정신나간 사람처럼 건성으로 대답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나의 한껏 긴장됨 때문이다.

나는 홍콩에 있을 때 '주말에도 일해야 한다'는 말,
주말에도 일한다는 사람들을 하도 많이 봐서
되도록이면 주말에라도 한나절 정도 나가서 정리하고 하려고 여러번 노력했다.

하지만 뭘 해야 할 지 대충 시간만 때우다 돌아오고는,
이번 주엔 사무실에 갔었다는 사실만으로 위안을 삼곤 했다.

지금은 주말에라도 일해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데,.
집도 멀고 여러가지 이유로 더 잘 못가게 된다


하루 중 문득 홍콩의 사무실이 미치도록 그리울 때가 있다.
말은 안해도 세바스티앙 역시 파리의 일하던 사무실이
미치도록 그리울거다, 하루에도 몇 번씩.

스트레스와 체력 소모가 많은 일이라
옆엣 사람들과 시시껄렁한 농담을 하고
가끔씩 작은 커피룸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밖으로 나가서 담배도 피우다 들어오고
그나마의 스트레를 푸는 얘넨데,

가끔씩 누군가가 딜링룸 천장에 붙어있는
'음소거'된 티비의 볼륨을 크게 높여버리거나
엉뚱한 코미디 채널로 돌려버리거나 (평소엔 블룸버그 뉴스가 나온다 -_-)
전화기에다 대고 브로커와 웃긴 대화를 하는 걸 보고
딜링룸 전체가 와르르 웃거나, 떠들던...

홍콩 시장도 끝나고 해가 지기 시작하는 여섯시쯤이 되면
청소하는 아줌마들이 들어와서
시끄럽게 진공청소기를 돌리고
쓰레기통을 배우고
걸레로 한차례씩 책상을 닦아주시는데

뻥 뚤린 딜링룸에 큰 진공청소기 소리가 들리면
사람들은 이때라는듯,
자리에서 일어나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면서
짧은 휴식을 취하는 저녁무렵...


그런데 여기 지금 일하는 데선
다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고요하기만 하다
더구나 말 한마디 못 알아듣는 세바스티앙은 오죽할까.



요새 난 이렇다
주일도 다 끝났고 이미 월요일 새벽이 되었는데
또 한주가 시작되다니 주말이 너무 빨리 가 버렸다

Sunday, March 19, 2006

Now listening to


Now listening to

Viktoria Mullova

Saturday, March 11, 2006

Some french places

근래 부쩍 갈 기회가 많아졌던
프렌치 레스토랑 몇 군데 소개
이 중에서 나의 top pick은
뭐니뭐니해도 초콜릿퐁당이 사랑스러운
라 시갈 몽마르뜨가 되겠습니다!

Paris Grill

이름은 좀 보수적이고 촌스럽다
Paris Grill이라니!

웃긴사실.
나는 가자미를 시켰다.
사실 가자미가 프랑스 사람들이 많이 먹는 건지도 몰랐는데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내내 가오리를 생각했던 것이다

나온걸 보니깐
생각했던 마름모꼴의 가오리가 아니라
늘씬하고 얄팍한 것이
왜 이렇게 생겼을까 계속 의심이 갔지만


언제나처럼 엉뚱한 소리를 해대서
나 자신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행동을 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맛있게 가자미를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상미한테
" 나 오늘 가자미 먹었는데, 왜 그거 마름모꼴 아니야?" 이랬다가
" 언니 바보 아니야? 그건 가오리잖아!" 의 대답을 듣고 나서야
내가 내내 착각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렇다가 내가 가오리를 좋아하는 건 절대 아닌데
'가' 소리만 듣고 가오리가 떠오르다니
이건 우리나라 획일 교육의 폐해가 아닐까


단, 가자미 요리는 정말 괜찮았다

Le Saint-Ex


이태원의 또하나의 보석
Saint-Ex 가 왠지 프랑스의 어느 지역이름인 줄 이십년 넘게 어림짐작 햇는데
알고보니 생텍쥐베리를 줄여서 생텍스라 한다고 한다


이날은 발렌타인 데이였다
홍콩에서 한달동안 서울로 일하러 온 Sebastien Cerbourg은
주말을 보내고 간 여자친구가 이미 홍콩으로 돌아간 후였고
Sebastien Cathelin 은 몇 명의 여자들과 데이트 중이었으나
딱히 발렌타인을 보낼만한 관계로까지 발전한 여자친구는 없는 와중이어서
나와 셋이 여기서 저녁을 먹었다


이 소식을 들은 홍콩의 윌 아저씨는
부러 나한테 메신저까지 보내서
"발렌타인데이에 세바스챤과 저녁을 먹다니 이 어찌된 일이냐! 너 한국에서 뭐하냐!"고
약을 올리기까지 했다

뭐 사실 나도 별로 한가한 사실이 내키지는 않아
일부러 바쁜척이라도 할까 했지만
그래도 두 프렌치를 따라 프렌치 레스토랑에 가는게
더 좋아서 쭐래쭐래 따라나섰다

가보면 놀랄정도로 작은 사이즈인데
아담하고 매우 친절한 공간에
금방 편안함을 느끼게 된다

딴건 모르겠고
캬라멜 크림을 디저트로 골랐는데 맛있었다
(그걸 다 먹는 날 보고 두 세바스챤은 애써 놀라는 기색을 감췄다) -_- V

TANI nextdoor




나이 많으신 특히 회사분들과의 식사는 지루하다
SG 서울에 계신 분들이 세바스찬에게 저녁을 사주는 날
나도 껴서 같이 갔는데
나에게는 질문도, 대답할 기회도 마땅한 얘깃거리도 없어서
몇 번 맞장구 치고 밥만 먹었다

안이 깔끔하게 꾸며져있고
밖에 나가면 옥상에 멋진 방갈로도 있더라

daily 식비로 지출하는 비용에는
평범한 시민으로서의 예산제약이 있을건데
이건 직장인이든, 학생이든, 나이가 많건 적건 아무리 부자건 아니건 (이건 좀 아닌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가끔씩 이런 자리에서 비싼 밥을 얻어 먹고 나면
도대체 이분들의 식비 예산제약은 얼마인가 생각하는데
답은 '법인카드로 긁는다' 이다

Min's club


영어로는 Min's club이라 하고
한글 상호는 '민가다헌'이라고 한다
민가다헌, 너무 예쁜데
민스클럽이라, 킴스클럽처럼 경박하게 들린다


프렌치-한식 퓨전 음식을 하는데
깔끔하고 창의적이나 매우 비싸보였다
그런데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전체가 한옥인데 고풍스럽게 꾸며져 있고
계신 분 중에 까만옷을 입은 언니 몇은
유창한 프렌치를 구사하셨다

La cigale montmartre




붉은 벽과 벽 가득히 걸려있는 그림들,
간단하고 소박하지만 단아한 식탁
식당 전체가 여러 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으면서 매력적인 곳

내가 라 시갈을 요새들어 급 방문하는 이유는
아마도 사람으로 치자면, 나은 사람역시 이런 사람을 좋아하기 때문일 것이다
스타일리쉬하고 지루하지 않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부러 멋부리지 않는,
그러나 알고보면 너무 진실한 (음식을 내놓는!)

토마토소스의 홍합요리와
초콜렛 퐁당/ 크림브룰레 디저트가 좋다

Saturday, March 04, 2006

seb's house warming and me myself

오늘은 같이 일하는 sebastien이 집들이를 한다고 해서
사람들 몇명이 이태원에서 저녁을 먹고 seb의 집에 놀러갔다
seb이 'my kitchen' 이라고 하는 'la cigale'에서 식사를 했는데,
몇번 안되지만 갈 때마다
이 곳의 홍합요리와 특히, 멋진 초콜릿 퐁당은 멋/지/다!

이후에 휴지, 피죤, 샴푸 등등을 사들고 seb의 집엘 가서
무려 한 시간동안이나 시덥잖은 술마시기 게임을 했다

워낙에 승부 근성이 없는 데다가
(어렸을 때 매번 달리기에서 졌던것은 몸이 무거워서가 아니라 승부근성의 부재 때문이 아니었던가!)
벌칙으로 술을 마시는 게임이라고 하니
나의 흥미도는 극도로 떨어져서,
손목조차 까딱하지 않고 가위바위보를 하기 시작 했다


well,
술을 못마시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너 사회생활 어떻게 하려고 그러냐
그럼 너는 삶의 낙이 무엇이냐
등에 대해 나 대신 걱정해 주는 것을 들으며
(물론 사람들이 착해서 나를 배척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또다시
획일화와 극도의 사회화, 조직화를 강조하는
이 사회의 단면에 정말 토가 나올뻔 했다


물론 내가 주말에도 별로 할 일 없이 빈둥대는 것이 사실이고
나의 취미라고 해봤자
아무도 없는 길거리만 찾아서 돌아다니며 공상하기,
아무도 없는 집에서 식구들이 한참동안 돌아오지 않을 것을 기뻐하며 느긋함을 만끽하기,
등등 시덥잖고 사회적이지 않은 것도 사실이나


이러한 이상한 취미를 가진 동시에
극도로 비 사회적인 존재로서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이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발끈한 것이다


카드가 있냐는 누군가의 질문에
정성스럽게 나무 박스를 들고 나온 seb,
그 안에는 딜러들이 쓰는 각종 칩들과
여러 종류의 카드들이 고풍스러운 모습으로 정돈되어 있었다

와.. 사람들이 모두 놀라자,
"I am a trader! Of course!" 하는 seb은
또다시 나를 절망시켰는데

나의 빈약한 승부근성은
이런 식의 카드 놀이 등에서는 더욱더 빛을 바래서
절대 시작하고 싶지 조차 않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성공한 trader라는 seb은 이렇게 정성스런 박스까지 지니고 있으니
앞으로 나의 미래에 살짝 먹구름이 드리우는 것은 당연했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 변덕이 죽끓듯 하며
갈수록 비호감인,
같은 팀의 모모 여대출신 동갑내기 J
그녀의 짜증나는 행태 덕에 머리는 더욱 아파왔다

Wednesday, March 01, 2006

diary, old

어젯밤 책상에 있던 국민학교때 일기장을 찾았다.


1992년 5월 11일 월요일 날씨: 맑음

제목: 떡만두국

'딩동' 종이 울렸다. 체육이 끝난 다음은 점심시간 이었다. 우리들은 학교 급식을 먹는데 매일 맛있는 밥과 반찬이 나와서 아이들은 점심시간을 몹시 기다린다.

오늘의 식단은 떡만두국이었다. 아- 내가 좋아하는 떡만두국. 하지만 배가 완전히 낫지 않아서 도시락을 먹어야 했다. (일기장을 보면 전 주 금요일부터 배가 아팠다) 너무 아까웠다. 내 도시락은 죽과 깍두기였다. 도시락은 남겨가고 떡만두국을 조금 먹을까 생각도 해 보았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죽을 먹어야지.


내가 도시락을 꺼내니까 아이들이 놀란 모습이었다. "너 급식 안먹니?", "급식비 안냈어?", "너 왜 도시락 싸왔어?" 저마다 한 마디씩 했다.

"오늘은 떡만두국인데 ......", "안됐다, 선미야", "맛있니?"

아이들이 급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들을 보니, 군침이 돌았다. 비록 젓가락으로 만두를 집어서 만두가 터지고 만두피만 겨우 건져 먹는 아이라도 부럽게 느껴졌다. 아이들이 먹던 오징어 튀김도 맛있어 보였다. '튀김만이라도 달랠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역시 안됐다.

병원에서는 아직도 먹는 것에 신경을 좀 써야 한다고 했다. 빨리 나아서 친구들과 맛있는 급식을 먹고 싶다.





::::: 인생에서는 참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크크크

Friday, February 24, 2006

Zing

겨울이면 길거리에서 파는 튀김 중에서
제일 맛있는 건 김말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나에게
어젯밤 집에 오다가 만난 튀김 떡볶이 포장마차의 유혹은 너무 심했다

안에 들어가서 밥을 드시는 아줌마를 구지 불러내어
김말이랑 튀김 천원 어치를 시켜서
아무도 없는 포장마차에서 튀김을 먹고 있는 내 모습이
누군가에겐 꽤나 웃길 수도 있다고 혼자 생각하면서
맛있는 김말이 튀김을 깨물어 먹고 있는데

고개를 돌리니 교회친구 한영이랑
한영이 언니가 와서
김말이랑, 또 김말이랑, 그리고 오징어 튀김을 시키고 있다


" 어 야... 챙피하다 나 혼자서 튀김 먹는데...
애들한테 말하지 마"

안그래도 밤에 튀김을 먹는 다는 사실 + 아무도 없던 포장마차에 + 혼자서 튀김을 먹는 모든 것이
챙피할 판이었는데
친구까지 만나게 되다니
나 혼자서도 웃기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를 만나다니!


"아이구 무슨 죄 지었어? 튀김먹는게 뭐 어때서"
아줌마는 이렇게 꾸중.


" 애들한테 말하지마 " 라고 당부까지 하자

"으이구 징하네 그냥 교수님들도 와서 혼자서 튀김먹고 가고 그래! 혼자가 뭐 어떻다고"

Saturday, January 21, 2006

people, getting old

오늘 낮에 일산에 있는 은혜네를 찾아갔다
정아언니랑 같이 3호선을 타고 가는데 저 맞은편에 앉아 있던 아저씨 때문에
둘이 깔깔댔다

핸드폰으로 전화가 온 모양인데,

"대한민국 해병대 김XX 입니다"라고 전화를 받는 것이었다.
다시 쳐다보니 머리엔 해병대 모자를 쓰고 있고
그 '대한민국 해병대'를 말할 때는 어찌나 크게 말을 하는지
아마 전철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맨처음 든 생각은,
저 아저씨 왜 저럴까, 였는데
바로, 아마 저 아저씨 한때 해병대였다는 걸 빼면
삶에 다른 낙이나 어떤 네트워크도 없나보다 생각이 되기도 했고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이 타이틀에 집착하는 현상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도 해서
입에 걸린 웃음을 얼른 숨겼다.

Sunday, January 15, 2006

Annual Dinner

마침 토요일날 annual dinner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아는 사람은 없고 파트너도 없고 사람들은 우글대고
정말 싫어하는, 레크레이션같은것도 해대고 해서
머리만 아팠다 -_- Posted by Picasa

4 meaningful ppl

나랑 Mable이랑 둘다 표정이 너무 웃기게 나왔다. 자타가 공인하는 나의 best friend Mable과 뒤에는 Simon, 그리고 옆에 짤린 애기는 나중에 알고보니 Elvira의 애기였다 ㅋ Posted by Picasa

table 43

촌스럽지만, 세팅이 너무 예뻐서 찍었다 Posted by Picasa